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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대전센텀병원 이창환 원장

작성자
admin
2023-08-17
조회
141

[건강한 삶+] 100세까지 같이, 건강하게 삽시다

대전센텀병원 이창환 원장


고령화 시대에 건강한 삶을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100세까지 건강한 척추·관절”을 위해 대전센텀병원 이창환 원장님께서는 환자의 입장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을 나눠 주고 계셨습니다.




Q 정형외과를 전공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었나요?

의학을 공부하고 실습을 하던 중 교수님들과 선배 의사분들께서 외상과 골절 환자를 수술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보며 정형외과가 제 적성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외상이나 다른 골관절 질환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빠르게 회복이 된 후 일상으로 복귀하여 행복해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에너지가 생기듯 이른 나이에 정형외과에 뜻을 두었고 이 일에 푹 빠져 지금까지도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령층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뼈와 관절 문제로 거동을 하지 못해 일상생활이 힘든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환자분들께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드리고 싶습니다.



Q 대전센텀병원의 개원 배경, 병원이 추구하는 미션과 비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대전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의학 역시 이 지역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대전을 떠나서 살아 본 적이 없습니다. 의사의 길을 가기로 결정한 후 전문의를 거쳐 봉직의로 있으면서 대형 병원에서 빠르게 처치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있다는 것을 경험하다 보니 시스템을 갖춘 정형외과 전문병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때마침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이자 의학에 대한 생각, 환자를 대하는 마음이 통하는 권육상 원장님과 같이 2012년에 개원을 했습니다.

부모님을 돌보듯 100세까지 지역 어르신들의 육체를 건강하게 돌봐드리고 싶은 생각에 100세의 의미를 담은 “센텀”을 병원 이름으로 지었고, 미션과 비전에 저희의 철학을 담아 병원을 운영해 왔습니다.

개원했을 당시보다 지금은 규모가 많이 커졌고 저희가 생각했던 시스템에 근접하고 있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후배 선생님들과 같이 환자분들께 조금 더 편안하고 가족 같고 또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난 11년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듯 앞으로도 환자분들의 뼈와 관절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하며 지역민과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대전센텀병원 미션

100세까지 건강한 척추.관절을 위한 최선의 노력과 정성으로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대전센텀병원 비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병원, 환자 중심의 병원, 직원이 행복한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


 


Q 원장님께서는 무릎과 고관절 분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계십니다. 무릎 관절염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이며, 수술은 어떤 경우에 필요한가요?

무릎(슬관절)은 하지 중간에 위치합니다. 고관절(엉덩이)과 족관절(발목)을 통과하는 무게 중심의 축이 무릎의 중심을 지나게 되죠. 또한 중심을 잡고 있는 관절이며, 모든 운동에 관여하기 때문에 쉽게 다치고 망가질 수 있습니다.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으로 다리에 변형이 오면 무게 중심의 축이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연골에 압력이 올라가면서 그 부위에 연골 손상이 오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관절염이 진행되면 통증과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게 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보전적인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관절경수술, 줄기세포이식술, 근위경골절골술(O다리교정술), 인공슬관절치환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의사가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기까지 많은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저 역시 환자가 되어 수술을 받아 본 경험이 있어서 누구보다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편입니다. 누구나 질환이나 사고로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지만, 그럼에도 신속하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제 나름대로 수술을 결정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과연 지금 처한 문제가 환자분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고 있으며, 수술로 그 고통을 얼마나 신속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느냐를 고려합니다. 또한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여러 가지 검사를 거치게 되는데요. 영상 검사와 같이 방사선적 소견만 가지고 수술을 전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환자의 증상과 전문의의 경험인데, 환자의 몸을 직접 만져보고 여러 가지 인터뷰를 통해서 나온 증상을 가지고 그에 합당한 영상 소견이 일치될 때 수술적 치료를 결정합니다. 특히 수술로 환자가 얼마나 더 좋아질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결정적이며 환자와 의사가 같이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때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Q 질환 특성상 앞으로도 고령층 환자들이 많이 내원하게 될 텐데요. 고령층 환자분들의 관절 건강을 위해 어떤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생활 습관이나 종교적인 관습으로 좌식 문화에 익숙해서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많이 취해 O자형 다리와 같이 다리 변형이 서양에 비해 많습니다. 저희 할머니나 어머니 연세인 분들께서 쪼그려서 청소를 하시고 그러한 자세 때문에 지금은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에요.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고, 의자나 소파에 앉을 때는 다리를 너무 넓게 벌리거나 무릎을 맞대어 모으는 자세보다 본인의 골반 너비 정도 벌어지게 앉고, 바닥에 앉을 때는 가급적 다리를 앞으로 쭉 편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을 지양하고, 양반다리를 하더라도 틈틈이 자세를 바꿔 주고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또한 가장 흔하게 다치는 원인 중 하나로 신호가 깜빡거릴 때 갑자기 신호를 건너겠다고 뛰는 상황에서 연골 손상이 많이 오는 걸 보곤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천천히 여유를 가지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무엇보다 평소 운동과 식습관 개선으로 체중을 일정하게 관리해야 하며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체중 감량은 필수입니다. 대퇴사두근(허벅지)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매일 조금씩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최근 들어 등산, 골프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유의할 사항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은 무릎과 고관절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더불어 평소에 무릎과 고관절 주변의 근력과 유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외부의 충격에도 대비하고 퇴행성 변화도 늦출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움직임과 무리한 운동은 심각한 부상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을 해야 합니다. 만일 운동 중 부상을 입었다면 경미하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조속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방치해서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염을 비롯한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환자분들은 대부분 집에서 낙상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본인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집 안에서도 문턱이 있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시고, 평상시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이나 코어 운동과 같이 균형 감각을 길러 주는 운동을 많이 하시면 낙상 시 크게 다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Q 관절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섭취해도 괜찮을까요?

균형 잡힌 식단으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정 식품을 맹신하여 오랜 기간 과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비타민, 단백질 등 관절에 좋은 성분으로 구성된 건강보조식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는 말 그대로 보조제일 뿐 치료제가 아님을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 증상이 있을 때 전문의의 진료를 우선으로 하고 약품이나 보조제 섭취도 함께 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Q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하고 있으신가요?

저 역시 틈날 때마다 운동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기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틈새 운동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틈틈이 계단을 오르거나 스쿼트를 하며 휴일에는 꼭 운동을 합니다. 일하면서 많이 걷는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일을 하면서 걷는 것은 노동입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1주일에 두 번, 30분에서 1시간 정도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실 때 건강한 삶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Q 원장님께 약(藥)이 된 말은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그의 마음을 이해하자.

오래전 저희 스승님께서 “아무리 뛰어난 의사라도 환자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으면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듯 저 역시 환자가 되고 나서야 환자의 마음을 조금 더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두세 번 정도 수술을 받고 나서 환자로 생활해 보니 제가 몰랐던 점이 많았다는 것과 예전에 스승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이해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환자의 입장에서 왜 이런 치료나 수술을 힘들다고 하시는지 생각을 많이 하면서 환자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 수술이 필요한 환자분들께는 오히려 제가 수술을 해봤기 때문에 좀 더 단호하고 객관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환자 입장에서 조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대전센텀병원

주소. 대전 서구 청사로 234

전화번호. 042-481-0100


※ 동아약보 2023년 8월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