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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개최(feat. 장원 인터뷰)

작성자
admin
2023-10-24
조회
188


파란 하늘이 높게 펼쳐진 마로니에 공원에 문학을 사랑하는 여성들이 모였다. 41회째 열린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눈부신 가을 햇살 아래서 글을 써내려가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여느 때보다 빛났다. 오랜시간 여성들의 꿈을 응원해온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행사를 위드동아에서 소개한다. 




▲ 접수처에 길게 늘어선 줄, 623명의 참가자가 접수를 마쳤다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수석문화재단, 동아제약, 동아에스티가 공동 후원으로 1983년부터 개최된 국내 최고(最古) 여성백일장이다. 여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시, 산문, 아동문학(동시, 동화) 중 한 부문을 선택하여 당일 현장에서 글을 쓰고 장원을 가린다. 


행사가 진행된 10월 11일, 오전 9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 마련된 접수처에 긴 줄이 늘어섰다.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로 나뉘어 부문별 3개의 줄에 저마다의 긴장과 기대감을 품은 이들이 보였다. 접수처에서는 원고지와 펜, 연필, 간식과 음료 등을 나눠주었다.




▲ 시제 발표가 예정된 개회식을 관람하며 기대감에 앉아있는 참가자들


오전 10시가 되자 마로니에 공원에 마련된 무대에서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서는 사전에 진행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제1회 마로니에 온라인 초간단 백일장'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내 인생 가장 문학적 순간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글짓기에는 171명의 참가자들이 작품을 접수했으며, 이날 개회식에서 대상에 선정된 김은서 씨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 개회식 참석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윗줄 좌측), 수석문화재단 박광순 이사장(윗줄 우측), 백일장 참여자들이 시제를 뽑고 있다 


이어 글제가 추첨됐다. 이날 뽑힌 글제는 '새벽, 어머님, 삼겹살, 서랍'. 오후 2시까지인 원고 접수 마감을 지키기 위해 참가자들은 각자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마로니에 공원 벤치로, 인근 카페로, 주최 측에서 준비한 실내 글쓰기 장소로 뿔뿔히 흩어졌다.




▲백일장 참가자를 위한 문화 강연에서 박준 시인(웟줄), 미니콘서트에서 연보라(아랫줄 좌측),  카르디오(아랫줄 우측)


원고지 접수가 마감되고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문학 강연과 미니콘서트가 진행됐다. 백일장 기념 문학 강연에는 박준 시인이 '끝에서 시작되는 아름다운 것들'이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발견하는 시적인 순간과 우리가 시를 써야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강연했다. 이어서 마로니에 공원 야외 무대에서 문학과 음악이 있는 가을 콘서트라는 주제로 싱어송 라이터 '연보라'와 팝페라 그룹 '카르디오'가 공연을 펼쳤다. 가을과 어울리는 노래를 함께 듣고 따라 부르며, 모처럼만에 시간을 만끽하는 참가자들이었다. 




▲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의 수상자들의 기념사진


오후 5시가 되자 모든 심사가 종료되며, 시상식이 진행됐다. 각 부문별로 장원 1명, 우수상 1명 등 본상 30명과 특별상 2명을 포함해 3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원으로는 정유리 씨(시), 김가영 씨(산문), 고하연 씨(아동문학)가 선정됐다. 시상식에서 동아제약 백상환 사장은 "순수 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로니에 여성백일장의 후원사로서 계속 응원할 것이며 사회가 지금 보다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위드동아에서는 마로니에백일장 장원에 선정된 3인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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