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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바퀴] #60 동아ST 의약사업부 의료사업정책실 종합병원전략팀 김종덕 부장

작성자
admin
2020-11-26
조회
1169

김종덕 부장이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에게 권하는 책 한 권

문윤석의 『개인주의자 선언』


 

 ▲ 동아ST 의약사업부 의료사업정책실 종합병원전략팀 김종덕 부장과 가족


이번 책바퀴의 주인공으로 저를 추천해 준 유승수 차장은 제가 첫 종병팀장을 달았을 때 함께 근무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팀 선임으로서 참 많은 힘이 되어준 친구입니다. 함께 일하면서 좋은 팀원지만 ‘나보다 더 좋은 팀장이 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친구입니다. 저를 추천하며 여러가지 미사어구를 써주었지만 저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유승수 차장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가 좋은 방향으로 변했다면 정말이지 이보다 큰 보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승수 차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살아가면서 분명히 내 일이 아닌데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순간들이 있다. 피가 거꾸로 솟는 순간들이 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책없이 줄줄 흐르는 순간들이 있다.


개인주의자 선언 11p


나이가 40대 초반을 지나 중반을 넘어가면서 위와 같은 감정을 느끼며 ‘이런 게 나이드는 건가’라고 생각할 때 쯤 평소에 잘 보지 않았던 드라마를 보게되었습니다. 바로 jtbc에서 방영된 “미스 함무라비”. 드라마 제목에서 느껴지듯 초임 판사의 성장 과정을 그린 소설이 원작인 드라마였고 소설 원작자는 2017년 중앙일보 신년 칼럼에서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로 당시 파장을 일으킨 문유석 판사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다른 저서인 개인주의자 선언을 읽게 되었습니다. 


어느 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질문을 안 하는 이유는?'에 대한 대답이 "내가 먼저 질문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나댄다고 생각한다."였다고 합니다. 


개인주의자가 된다는 것, 개인화된다는 것은 자기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고 사회, 또는 나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떤 삶을 원하는 것인가를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이 바로 개인주의입니다. 자신의 삶을 자기가 주도적으로 주인이 돼서 살아 가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다른 사람의 뜻대로 살아간다면 그것은 노예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프리드리히 니체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21세기의 현대인들은 노예라는 말을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사이 한국사회에서 개인주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전통적으로 상명하복의 군대문화, 집단주의가 강한 한국에서 개인주의에 대한 인식은 다소 부정적이었습니다. 한국사회는 개인주의자를 튀는 사람 혹은 사회성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심지어 개인주의를 이기주의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용감하게 자신이 개인주의자라고 커밍아웃한 사람이 바로 <개인주의자 선언>의 저자 문유석 판사입니다. 


  



저자는 개인주의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꿈꿉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는 ‘인간혐오’입니다. 


회사에서 제일 싫은 것이 회식이고 행사이며 자신은 인간혐오증이 있다는 솔직한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개인주의를 용납하지 않는 한국사회가 어떻게 개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지에 대해 통렬히 비판합니다. 예를 들어 팀워크를 다진다는 명분으로 하는 잦은 회식이나 주말에 하는 모든 종류의 회사 행사는 개인의 쉴 권리를 박탈합니다. 게다가 가정, 학교, 직장은 기본적으로 군대를 모델로 조직되어 있으며 상명하복, 집단주의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의사 및 감정은 철저히 무시됩니다. 또한 남의 눈치를 보는 체면치레 문화 때문에 한국인은 사회가 획일적으로 정한 기준에 부합되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기 쉽고 여기에 저항하여 개성을 드러내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또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감히 우리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굴레가 전근대적인 집단주의 문화이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근대적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라고 생각한다"


“만국의 개인주의자들이여, 싫은 건 싫다고 하라! 그대들이 잃을 것은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판이지만 얻을 것은 자유와 행복이다. 똥개들이 짖어 대도 기차는 간다.”


 


물론 판사라는 직업을 가진 저자와 직장생활을 하는 우리와의 상황은 다르지 않겠느냐고 반문할지 모릅니다. 현실과 이상은 언제나 괴리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집단의 강조로 얻고자 하는 효과 등이, 역설적으로 개인의 존중에서 얻어진다면 어떨까요?


행복지수가 낮은 대한민국에서 불행을 호소하는 한국인들이 많은 이유는 개인주의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에는 나이별로 수행해야 하는 취업, 결혼, 출산과 같은 일종의 과업이 있고 이런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이런 사회 인식은 오히려 개인의 연대를 방해하고, 사회갈등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주의를 이기주의와 같은 의미로 혼용하여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주의자’라는 선언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러나 개인주의(Individualism) 와 이기주의(Egoism) 는 다릅니다. 개인주의는 개개인의 개성 및 가치를 중요시하고 이를 위해 공공선을 희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숙한 개인주의는 자신을 존중하는 것만큼 개인으로서의 타인을 소중히 여기며 공감하고 연대하는 것입니다. 이런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측은 지심을 지닌 개인주의자가 많아 질 때 사회가 좀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진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개인주의의 필요성에 대해 호소하는 목소리가 부쩍 커진 것을 보면 한국사회에서도 ‘개인주의’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근대적 의미의 개인을 존중해 본 경험 없이 탈근대 운운하는 것은 시대착오 아닐까?”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개인주의자라고 당당하게 선언한 문유석 판사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 우리 사회를 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개인주의자’에 대한 매력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자처럼 ‘인간혐오증’을 가지고 있거나 개인주의자를 추구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모임 자리’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나의 선호를 타인에게 강요하고 있는 문화에 대해서는 바뀌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우리 회사의 문화도 최근 두돈텐텐을 시행하면서 상당히 많이 변하고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팀 회식은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점심도 가능, 바쁘면 안 와도 이해, 술 대신 음료도 땡큐' 등. 이런 좋은 변화를 꾸준히 이어가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성숙한 문화가 이어진다면 조직은 더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동아ST는 혁신에 몸 담그기 – D-nnovation Campaign'이 요즘 한창입니다. 틀린 의견은 없을테니까 다른 여러가지 의견 중에서 좋은 의견들을 모아서 “함께 꿈꾸고 이루며 누리는 동아ST”에 더 가까이 가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저도 꼰대가 되어가는 중이지만 , 아래 글을 자주 읽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으려고 혹은 천천히 변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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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 회식 하지 마라

    젊은 직원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

    친구도 있다. 없는 건 당신의 뺏고 있는 시간뿐이다.




  • 괜히 술잔 주며 ‘우리가 남이가’ 하지 마라.

    남이다.




  • 부하 직원의 실수를 발견하면 알려주되 잔소리는 덧붙이지 마라.

    당신이 실수를 발견한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위축돼 있다.




  • 상사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처음부터 찰떡같이 말하며 될 것을 굳이 개떡같이 말해놓고 찰떡같이 알아들으라니 이 무슨 개떡 같은 소리란 말인가




  • 부하 여직원의 상사에 대한 의례적 미소를 곡해하지 마라

    그게 정 어려우면 <도깨비> 공유 이동욱을 유심히 본 후 욕실로 들어가 거울을 보는 요법을 추천한다.




  • 아직 아무것도 망칠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한 젊이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라.

    하려면 이미 뭔가를 망치고 있는 이들에게 해라.




[출처: 중앙일보,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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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차 책바퀴 주자는 첫 사랑,첫 차, 첫 회사 등 모든 처음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것처럼 서울에서 처음 근무하게 되었을때 바로 옆에서 가장 많이 챙겨주고 도움을 주신 동아ST 종병경기1지점 2팀장 여승구 부장님을 추천합니다.^^ 평소에도 박학다식하셔서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팀원들의 이야기를 존중해주시고 스스로 열심히 일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신박한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그 분은 요즘 어떤 책을 읽으시며 팀원들을 이끌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CREDOS 책바퀴란?


매월 한 명의 임직원이 자신이 최근 읽은 도서 중 1권을 추천하고, 추천 사유 및 리뷰 등을 소개합니다. 해당 회차 주자가 다음 책바퀴 주자를 선정하여 도서 추천 릴레이를 이어가며, 임직원의 독서 습관과 책 읽는 동아의 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동아의 독서 캠페인입니다.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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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5 10:41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진정한 개인주의자야말로, 인류의 존속을 위해 기꺼이 이타주의자가 될 수있다는 입장입니다. 자본주의, 개인주의를 제대로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