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동아

동아쏘시오그룹은 다양한 계열사의 여러 부서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면 그룹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위드동아에서는 각 그룹사에서 각자의 몫을 다하며 함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서를 소개하고 이들의 노고를 조명해 본다. 이번 달 위드동아 부서탐방의 주인공은 용마로지스 방역서비스팀이다.

▲우측에서 두 번째 용마로지스 SCM운영본부 방역서비스팀 김현덕 수석(팀장)과 팀원들

Q. 물류 회사에서 방역서비스팀이 생긴 것이 이례적입니다. 방역서비스팀은 언제, 어떤 목적으로 탄생했는지 궁금합니다.

방역서비스팀은 2016년 용마로지스 사내 방충방서* TF 프로젝트를 통해 구성되었으며, 2017년 7월부터 정식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방역서비스팀이 구성된 초기에는 사내 분위기가 '물류 회사에서 물류만 잘 하면 되지 꼭 방역까지 해야 해?'라는 의구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용마로지스는 특화된 3PL*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Total Service Solution을 바탕으로 창고/재고관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방역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면 품질관리(QA)에 부합하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이라는 강점을 갖게 됩니다. 특히 국민 건강과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생활용품 전문 기업을 화주(貨主)로 두고 있는 용마로지스가 GMP, KGSP(의약품), HACCP(식품) 시설에 없어서는 안 될 방역서비스까지 도맡아 진행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습니다.

용마로지스 방역서비스 사업은 기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확대 전략과 전국 네트워크 망 서비스를 기반으로 타사와 차별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었으며, 방역서비스팀은 고객의 접점에서 방제 및 위생 서비스를 수행하는 전문 조직입니다.

*방충방서: 벌레나 쥐 등 유해 동물이 침입을 방지하는 것

*3PL(3자 물류, Third Party Logistics): 운송, 배송, 창고 관리, 정보 관리 등 물류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Q. 방역서비스팀의 업무와 브랜드 'PECOEX'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방역서비스팀은 총 구성원 8명으로 전국에 있는 20여 개의 용마로지스 물류센터는 물론 각 지역별 외부 사업장을 포함하여 현재 380개 화주 및 거래처의 방제, 방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역서비스 업무 영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해충 방제서비스입니다. 해충은 사람의 주관적 관점에서 생겨난 개념으로,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벌레를 의미합니다. 반대말로는 익충이 있습니다. 해충의 대부분은 곤충이지만 선충류 같은 미소생물(微小生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제 작업은 해충이 사람과 자산에 피해를 주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서비스입니다.

둘째는 살균 소독서비스입니다. 자연계에는 많은 미생물들이 존재하며, 이러한 미생물 중에 인류 건강에 위협이 되는 해로운 미생물들도 있습니다. 소독이란 해로운 미생물을 죽이거나 활성을 억제하도록 처리하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유행한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이 살균 소독에 해당합니다.

'PECOEX'는 용마로지스의 방역서비스 브랜드이며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하였습니다. 'Pest Control Expert'의 약자로 해충 방제 전문가를 의미하며, 흑색과 청색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위해 요소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PECOEX의 다짐입니다.

Q.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수많은 방역 업체가 있는데요, 용마로지스 방역서비스팀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적으로 방역에 대한 관심 증가하였습니다.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영세 업체까지 방역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다양한 서비스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이 심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용마로지스 방역서비스팀의 특별한 점은 첫째, GMP를 기반으로 한 Pest control 전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년간의 의약품 물류 및 창고 보관 서비스를 통해 GMP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용마로지스에서 출범한 방제서비스로 관련 법규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문제 해결과 물류 서비스로의 연계가 가능합니다. 물류 회사에서 방역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PECOEX가 유일합니다. 방역서비스팀은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의 생산・입고・출고・보관 등 물류 흐름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최적화된 방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동아제약, 동아ST, 동아오츠카, 수석, 에스티젠바이오, 동아참메드)를 비롯 일동제약, 에이치엘비제약, 바이엘코리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갈더마코리아, 존슨앤드존슨 등 KGSP, GMP, HACCP시설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둘째, WEB 기반의 데이터 모니터링,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선진 시스템으로 방제 작업을 진행합니다. 미국에서 도입된 IPM(Integrated Pest Management:통합 해충 방제 관리)를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각 화주별 맞춤형 Customizing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셋째, 매년 500여 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들이 의약품과 화장품 창고에서 자주 발생하는 800종 해충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1,500여 가지 맞춤 방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빈대 출몰로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방역서비스팀은 사회적 이슈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습과 지식을 공유해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업무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나요?

방역서비스를 시작하고 지난 8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두 가지가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첫째는 방역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창기 시절 현장의 경험은 별로 없고 전문 교육을 통해 여러 가지 해충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던 때에 바퀴벌레 퇴치 관련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현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팀 전원이 거래처를 방문했는데요.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한 기숙사 문을 열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 많은 바퀴벌레 개체 수에 한동안 걸음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익숙해진 덕분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지만 그때 당시에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둘째는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며 전 세계를 어려움에 빠트렸던 코로나19 바이러스입니다. 아직도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그로 인해 주변에서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초기에는 감염 예방 주사도,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소독약, 심지어 마스크조차도 부족한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초반의 패닉을 지나 예방주사도 개발되고,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 소독이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게 되면서,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여 저희 방역서비스팀이 쉴 새 없이 뛰어다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임을 받아 20대 대통령선거 안성시 사전투표소 15개소, 투표소 63개소, 개표소 1개소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였고, 안전하게 투표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장면이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기도 해서 뿌듯하고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방역서비스팀에서 근무하려면 어떤 자격사항과 전문 지식이 필요한가요?

용마로지스에서는 방제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방제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교육과 자격 획득을 통해 전문 요원을 양성합니다. 방제 전문가는 각 장비 약제 및 위생 해충을 이해하고 해충별 관리 방법에 대한 현장 적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관련 법규에 대한 이해와 현장 대응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방제서비스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역서비스팀에 채용이 되면 기본적으로 한국방역협회에서 실시하는 방역서비스 신규종사자반에서 법정교육 16시간(온라인 8시간, 오프라인 8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최종 평가 합격 시 방역업에 종사할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 외 방역업에 필요한 부가적인 자격으로는 위해생물방제사, 방역관리사 등이 있습니다.

방역서비스팀에서 근무하는 자격이라면 ‘신체 건강한 사람'이면 됩니다. 이렇게 답하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해충이 있는 장소라면 어디든 소독통을 들고 뛰어다녀야 되기 때문에 체력도 중요하거든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방역서비스팀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해충 전문가로 구성된 PECOEX는 항상 신속하고, 확실하게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시키는 '손안에 방역'을 모토로 전국 어디든 PECOEX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전국 방역시스템 망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현재는 경기남부지사를 운영하며 수도권과 충청권 위주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느나 추후 지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방역에 문제가 발생하면, 10분 안에 해결하는 ‘손안에 방역’ PECOEX의 방역시스템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치명적인 병균과 해충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진화하고, 다양한 곳에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빈대 사태를 겪으며 많은 분들이 체감하듯이 점차 방역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필수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그 역할이 무궁무진합니다. PECOEX 또한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팀이 되어 물류 방역의 선두주자로서 차별화된 방역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