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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돋보기] 동아ST, 에티오피아 하이카디 기부 협약식

작성자
admin
2024-04-26
조회
161

[기사돋보기]는 동아쏘시오그룹에서 공식 배포된 보도자료 중에 더 자세히 알고 싶고, 궁금한 이야기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코너다. 기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 재미있는 비하인드를 들어보며 우리 회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동아ST(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MCM 병원(Myungsung Christian Medical Center, 명성기독병원)과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동아ST는 실시간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 등을 5년간 명성교회 NGO단체 브라이트보이스에 지원한다.- 기사 발췌


 


인터뷰이: 동아제약 커뮤니케이션실 CSR팀 손현경 수석/ 동아ST ETC사업정책실 DH팀 박정훈 책임


Q. 에티오피아에 하이카디 후원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손현경 수석(이하 손)- 이번에 하이카디를 후원한 MCM(Myungsung Christian Medical Center, 명성기독병원)은 2004년 국내 종교단체에 의해 개설된 의료기관으로 진료과목 16개, 병상수 227개 등 에디오피아 현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립병원입니다. MCM 병원의 원장이었던 김권삼 교수님께서 자비로 하이카디를 구입해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사용하셨다는 소식을 동아ST 경영기획팀을 통해 듣게 되었고, 마침 아프리카 후원 사업을 모색하고 있던 CSR팀의 니즈와 부합하여 이번 후원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었어요.


아프리카는 의료사업을 시작하기가 매우 어려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요. 우선 현지 사정을 잘 알아야 하고, 믿을만한 에이전시를 구해야 하고, 실제로 현지에서 잘 운영할 수 있는지도 판단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사업의 기회보다 기부만을 목적으로 진행하기로 10월부터 양측의 협의를 거쳐 올해 3월에 기부 협약 및 물품 후원을 진행하였으니 채 6개월이 걸리지 않은 셈이네요. 




▲기부 협약식을 마치고 MCM 병원 앞에서 메쥬 조성필 부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동아제약 커뮤니케이션실 김용운 상무(왼쪽에서 여섯 번째), MCM 병원 김권삼 원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Q. 아프리카 첫 기부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손- 선의의 마음으로 기부를 한다고 해도 회사 입장에서는 기부 성과와 사업의 연속성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요. 이번 기부 사업을 시작하면서 경영진을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죠. 


UN개발계획(UNDP)에서 발표한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자료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총 189개국 중 173위를 차지할 정도의 최빈국으로 꼽혀요. 국민 1만 명당 의사 수는 0.2명으로 보건·의료 서비스가 열악해 그만큼 국내 의료진들이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나라인 것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현지 국민들을 위한 의료 시스템도 증진시키는 동시에 국내 의료진에게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에서 포인트를 찾게 된 거죠. 5년간 1억 원(하이카디 70대) 기부라는 것이 큰돈이지만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특별한 관계를 생각하면 충분히 시작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고, 하이카디 파트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후원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참고로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참전 용사를 보낸 나라라는 것에서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요. 실제로 MCM 병원에서도 6.25 참전 용사는 무료로 진료를 해주고 있다고 해요. 한국을 위해 함께 싸워준 형제의 나라에 대한 존경의 의미인 거죠. 


박정훈 책임(이하 박)- 저희 하이카디 파트에서는 이번 아프리카 첫 기부에 하이카디를 활용할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하이카디*는 최신 기술의 집합체로 에티오피아 국민들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해당 병원에서 봉사하는 의료진 중에 한국의 의사분들도 다수 소속되어 있었기에 국내 의료진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인식되고 홍보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다행히도 현지에서 봉사하시고 연관되어 있는 많은 의료진분들이 하이카디의 우수성을 알아봐 주시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무척 감사했죠. 


*하이카디는 웨어러블 스마트 패치로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의료기기입니다. 부정맥(15가지), 심전도(ECG), 호흡, 피부온과 같은 환자의 생리학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속적으로 측정하며, 흉부에 쉽고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습니다. 




▲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하이카디 교육


 


Q. 기부 세리머리를 시작으로 에티오피아에 총 일주일간 체류하였는데, 주로 어떤 일을 했나요?


손- 처음 2~3일은 기부 세리머니 준비로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 협약식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떠났는데도, 현지의 사정은 또 다르더라고요. 현수막이나 배너, 패널 등이 생각한 대로 나오지 않아서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잘 끝난 것 같아 다행이에요. 한국에서는 동아제약 커뮤니케이션실장 김용운 상무님과 CSR팀장 도익원 수석님, 하이카디 제작사인 메쥬의 조성필 부사장님이 함께 방문해 주셨고, MCM 병원에서 김권삼 교수님과 현지 병원 관계자분들이 참여해 주셨어요. 세리머니 후 3일간은 직접 하이카디 제품을 현지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하고 의료진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죠.


박- 이번 기부로 하이카디가 지원되는 곳이 MCM 병원 내의 ER(응급실), ICU(중환자실), VIP병동으로 3개과였는데요, 기술 지원을 위해 하이카디 제작사인 메쥬에서 오신 기술 엔지니어 두 분과 함께 3일간 의료진들에게 교육 및 시연을 진행했어요. 교육에서는 하이카디의 사용법, 환자 등록법, 데이터 출력 및 저장 방법, 기기 충전 및 업데이트 방법, FAQ 대응 등을 설명해 드리고, 직접 병실을 돌면서 시연까지 하는 스케줄이었어요. 실제 시연할 때는 의료진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여러 질문도 많이 해주셔서 뜨거운 관심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의료진에게 하이카디를 설명하고 시연하는 DH팀 박정훈 책임


 


Q.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인가요?


박- 하이카디가 국내에서는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지만, 해외에서 제품 설명회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자료를 새롭게 만들어야 했어요, 그래서 메쥬의 해외 사업 부서에 자료를 요청하기도 하고 또 영어로 제품 설명회도 처음이다 보니 거의 한 시간 분량의 멘트를 다 외워야 한다는 게 쉽지 않았었죠. 하이카디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 현지의 의료진분들도 쉽게 이해하시고 빠르게 받아들이셔서 하이카디 제품의 편리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또 재미있었던 부분은 제가 한국에서도 제품 설명회를 할 때 많이 받았던 질문이나 의견들을 에티오피아에서도 똑같이 받았다는 것인데요, '한국이나 에티오피아나 의료진의 생각은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습니다.


손- 저도 교육 과정을 조율하는 등 현장에 계속 참관했기 때문에 관광이나 여행을 생각할 겨를은 없었던 것 같아요. 특히 에티오피아가 치안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과 숙소만 오갔던 게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잠시 생긴 여유 시간에 병원 근처에 있는 에티오피아 현지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우리나라 돈으로 200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굉장히 맛있었어요. 에티오피아가 커피의 본고장으로 유명하거든요. 현지인들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더라고요.


박- 저도 마지막 날 숙소 근처에서 현지식을 먹고 배탈이 나서 고생을 조금 하긴 했는데요, 병원과 숙소를 오가는 동안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내다 온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있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는 해발 3,000m 정도의 고산지대라서 한국에서 챙겨간 과자나 김봉지가 빵빵하게 부풀더라고요. 어쩐지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힘들었구나'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 적은 인원으로 짧은 시간에 하이카디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관계자들


 


Q. 현지 병원 관계자와 환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박- 하이카디는 환자의 심장 부근에 패치를 붙이고, 휴대기기로 데이터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 환자분들께 미리 양해를 구했어야 했어요. 시연할 때 환자분들께 한국에서 온 최신 기술이라고 설명드리니까 흔쾌히 응해주셨어요. 평소 심전도를 확인하는 주렁주렁한 기구가 아닌 조그마한 기구를 몸에 붙이고 각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환자와 의료진 모두 신기해했어요.


특히 교육에 참가했던 한 현지 의료진은 3일째 되는 날 본인이 직접 다니면서 환자와 동료에게 설명을 해줄 만큼 능숙해진 것을 보고 우리 제품이 이곳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제가 한국에 와서도 관리자 코드로 접속해서 하이카디 사용 기록을 한 번씩 확인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잘 써주고 계셔서 정말 뿌듯한 마음입니다.




▲ 하이카디를 직접 환자들에게 부착하고 시연하는 모습


 


Q.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해주세요


손- CSR팀에서는 5년 계획으로 준비한 기부사업이 이제 첫 발을 뗀 거나 다름없으니 잘 운영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입니다. 또 내년 초에는 동아ST 김민영 사장님과 함께 에티오피아 현지를 방문하여 MCM병원 내에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하이카디를 주인공으로 하는 사업이다 보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발전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양측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보고 싶습니다. 


박- 저희가 가져간 40대를 포함해 총 70대의 하이카디를 에티오피아 현지로 보냈고요. 현재 규모가 큰 스마트카트 등 모니터 장비는 배를 통해 에티오피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후 1년마다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하이카디가 현지에서 잘 사용되고 에티오피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제가 하이카디 PM으로서 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분들을 만났는데요, 지구 반대편의 낯선 사람들에게 하이카디를 소개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몇 시간의 짧은 교육으로도 현지 의료진이 빠르게 이해하고 적용이 가능했다는 것과 쉽고 빠른 모니터링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환자들이 최신 의료 기술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서 하이카디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인데요. 하이카디 파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다양한 곳에서 레퍼런스를 만들며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회사의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 현지 의료진와 CSR팀 손현경 수석(맨 우측), DH팀 박정훈 책임(우측 네 번째), 메쥬 조성필 부사장(좌측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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