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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바퀴] #44 동아제약 경영관리본부 경영지원실 운영지원4팀 이민지 사원

작성자
admin
2019-07-05
조회
7

이민지 사원이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에게 권하는 책 한 권


정세랑의 『옥상에서 만나요』


생각지도 못했던 책바퀴에 마흔네 번째 주자로 선정되어 당황스러우면서도 즐거운 경험이 됐습니다. 또 이렇게 동아쏘시오그룹 직원분들께 제가 읽은 책을 추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동아제약 운영총괄팀 정병훈 부장님은 예전에 저의 팀장님이었는데요, 일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고 같은 팀에서 근무하는 동안 정말 즐겁게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  동아제약 경영관리본부 경영지원실 운영지원4팀 이민지 사원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저는 재미를 위해 책을 읽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나 에세이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평소 저의 취향을 잘 아는 친구의 추천으로 정세랑 작가의 단편 소설 『옥상에서 만나요』를 읽게 되었습니다. 『옥상에서 만나요』는 여러 가지 상황에 놓인 여성 주인공을 그린 단편소설입니다.

여성이란 이유로 어려서부터 자신을 무시하던 아버지와 연애 기간 동안 협박을 일삼던 전 애인으로부터 도망쳐 타인의 허락 없이 스스로 자유를 찾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효진”. 회사 생활이 하루하루 지옥 같아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어 하던 주인공이 회사 동료로부터 고대의 비급서를 건네받아 남편을 소환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옥상에서 만나요”, 갑작스럽게 언니를 떠나보내고 친구들과 '돌연사.net'을 만들어 돌연사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야기를 다룬 “보늬”와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던 이재의 이혼 파티 초대된 이야기 “이혼 세일”, 전구가 나간 지하보행로에서 서울시를 원망하며 죽은 여자를 그린 “영원히 77 사이즈” 등 결혼과 이혼, 직장 문제 등의 주제로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젠더 문제를 거부감 없이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놓았습니다.



조금 생뚱맞지만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니, 저에게 잔상처럼 남은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올해 제가 스스로 정한 키워드가 사람이라 그런 걸까요? 책 속엔 현실로부터 도망친 주인공을 묵묵히 지켜봐 주고, 언니의 죽음으로부터 외롭지 않게 곁을 지켜주는 친구가 있고, 지옥 같은 회사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동료가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 역시 회사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속상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제 곁에 함께해주던 동료들이 있어, 털어내고 웃으며 즐겁게 업무를 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자로 동아 ST 마케팅 2팀 최은미 간호사를 추천합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지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회사를 떠나 인간적으로 많은 걸 배우고 있는 분입니다. 요즘 어떤 책을 읽으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