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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문화약국] 공간의 미래를 생각하다

작성자
admin
2021-05-31
조회
176

공간의 미래를 생각하다 

유현준, 『공간의 미래』, 을유문화사 


팬데믹은 의식주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집콕(집에 콕 박혀서 지냄) 생활을 하다 보니 오피스웨어보다 홈웨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 오거나 배달 앱을 이용하여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더구나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오피스 공간이 바뀌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공간이 어떻게 바뀔지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 봤다. 


오피스 공간에 찾아온 변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지 않던 회사도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되면서 오피스 공간에 변화가 찾아왔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속담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화상 회의, 비대면 교육 등 사람들끼리 대면하지 않고 업무가 처리되고 있으며, 근무시간 역시 유연하게 조절되고 있다. 한 공간에 모여서 일하는 경우가 점차 줄어들게 되자 기업 문화도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이젠 개인의 문화를 인정하면서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흩어진 개인을 묶을 수 있는 방법은 기업 철학밖에 남지 않는다. 

재택근무의 비중이 늘어날수록 

기업 철학이 없는 기업은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다.” 

-유현준, 『공간의 미래』, 을유문화사



 


사회적 변화를 꿈꾸는 공간 


다양한 직업과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도시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런데 제한된 면적 안에서 개인의 공간을 소유하고 문화생활을 누리려면 공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미래에는 아파트와 상가로만 둘러싸인 획일화된 도시 풍경이 아니라 누구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저자는 일반 자동차는 다니지 않고 자율 주행 로봇만 다니는 ‘자율 주행 로봇 전용 지하 물류 터널’이 건설되고, 집 가까이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도서관이 곳곳에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적어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나아가 미래의 공간은 사회 문제를 해결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예기치 못한 전염병으로 수년 뒤에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하거나 예측한 일들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변화를 경험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미학적 통일성을 갖춰 나간다면 개인과 사회가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지 않을까? 


공통의 추억을 가지면

서로를 
이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도시에는 공통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공짜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유현준, 『공간의 미래』, 을유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