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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주치의] 동료를 빛나게 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작성자
admin
2021-04-29
조회
187

동료를 빛나게 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은 농구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대부분 알고 있는 이름이다. 그는 1990년대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미국프로농구)를 호령하였으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마이클 조던이 처음부터 농구 황제는 아니었다. 그의 대관식은 험난한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목표를 향해 가까이 다가가다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NBA에 대거 노크를 한 1984년, 마이클 조던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 재학 중이었다. 프로선수가 되기로 결심했지만 그때만 해도 키가 큰 센터 선수를 선호하던 시대라 마이클 조던은 3순위, 시카고 불스에 입단하여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시카고 불스는 하위권을 맴도는 그저 그런 팀이었는데 조던은 군계일학으로 신인 때부터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시카고 불스의 성적은 전년 대비 수직 상승하여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였고 나름 좋은 결실을 거두었으나 마이클 조던에 대한 평가는 그저 그랬다. 오히려 화려한 플레이에 많은 득점을 올리다 보니 독단적인 선수라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고 그의 성적이 좋을수록 팀의 성적이 하락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심지어 다른 팀은 시카고 불스가 마이클 조던의 원 맨 팀(one man team, 농구나 핸드볼에서 뛰어난 한 선수에게 의지하여 경기가 이루어지는 팀)이기에 그만 막으면 이길 수 있 다는 암묵적인 룰이 생겼고, 이에 마이클 조던은 항상 상대 편의 타깃이 되어 거친 몸싸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다 마이클 조던은 프로 2년차에 부상을 당하며 고독한 싸움을 해야 했다. 


 


동료와 함께 성장하다 


1987년, 상처 입은 외로운 늑대 같았던 마이클 조던에게 운명 같은 만남이 찾아왔다. 센트럴 아칸소 대학을 졸업한 스카티 피펜이 그해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것이다. 둘의 만남이 처음부터 시너지 효과를 만들지는 못했다. 마이클 조던은 동료들을 신뢰할 수 없어 여전히 고독한 싸움을 이어갔고, 프로에 갓 입문한 스카티 피펜은 잠재 능력이 훌륭했지만 미완의 대기였다. 게다가 둘다 득점 능력이 우수했기에 그들이 각각 개인 득점에 욕심을 부릴 때마다 팀은 자멸했다. 그럼에도 그 둘에게 공통의 목표가 있었으니 바로 리그 우승이었다. 이 대업을 위해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은 서로 믿고 의지하기 시작했다. 스카티 피펜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상대팀 에이스 선수를 철저하게 막아내면서, 본인이 득점하기보다 주변 동료들에게 공을 전달하였고, 골 밑이 약한 단점을 보강하고자 스스로 몸싸움을 하며 리바운드까지 따내는 훌륭한 유틸리티 선수가 되었다. 이에 마이클 조던도 동료를 신뢰하게 되었고, 홀로 팀을 책임진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게 되었다. 어느새 그는 동료의 도움을 받으며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후 시카고 불스는 1990-1991 시즌에 전통 강호 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를 결승에서 꺾으며 대망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95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불스 왕국을 만들어냈다. 여러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마이클 조던은 농구 황제로 등극했지만, 그는 항상 자신이 받는 스포트라이트를 동료인 스카티 피펜과 나눴다. 마이클 조던은 “그가 없었다면 우승도, MVP도 불가능했다”라며 스카티 피펜에게 공로를 돌렸고 이에 수많은 농구 팬들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서로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들 


우리가 유명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스타’라는 말은 하늘에 떠 있는 별에서 따온 말이다.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만드는 사람들은 대중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여 스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 밤이긴 해도 태양으로부터 발산된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스타 같은 삶을 꿈꾸기도 하고 그런 사람을 보기도 한다. 하지만 가만히 지켜보면 그런 스타들 주변에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이타적인 행동으로 동료에게 빛을 보내주는 사람이 존재한다. 20년 넘게 회자되는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도 항상 자신의 업적을 동료였던 스카티 피펜과 나눴듯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비춰주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