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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주치의]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작성자
admin
2021-01-04
조회
317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언제나 그러했듯 살을 빼겠다, 금연을 하겠다, 공부를 하겠다 마음먹는다. 하지만 연말이 되면 마음먹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거나 잊은지 오래 되어 내년을 기약하게 된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작심삼일


어쩌면 우리는 가장 중요한 점을 잊고 있는 듯하다. 마음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무엇을 하겠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복할 수 있는 의지를 포함하는 표현이 아닐까?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작심삼일을 이틀마다 반복하면 우리는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고. 결국 인간의 의지는 생각보다 길고 오래가지 않는다. 연초에 마음먹는다고 연말까지 저절로 살이 빠지지 않고, 피던 담배가 맛없어지지 않듯 우리는 매 순간 끊임없이 의지를 다잡아야 하는 나약한 인간임을 3일이면 충분히 깨닫게 된다.


 


우리 몸이 프로그램밍 된다면?


작심삼일의 덫에 빠지다 보면 육체나 정신이 컴퓨터와 같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무한 반복하게 되는 그런 컴퓨터 말이다. 그랬다면 필자는 날씬한 몸매는 물론이고 최소 5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인간이기 때문에 마음먹은 명령어의 유통기한은 3일이 고작이고, 날씬한 몸매와 5개 국어 구사는 20년 동안 세우는 새해 단골 목표가 되어버렸는 걸.


 


그렇다면, 우리는 기계보다 못한 존재일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쉽사리 포기하게 되는 인간의 습성이야말로 문명의 발달과 과학의 발전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실천을 하고 있다면 어떨까? 컴퓨터라면 무한반복으로 도출될 수 없는 입력값을 받아들이면 바로 ‘Error’를 뱉어 내고 끝나버린다. 하지만 인간은 중간에 의지를 다잡아야 하는, 번거롭지만 훌륭한 시스템 덕분에 틀린 계획이나 실천이라도 다시 수정할 수 있고 방법을 달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의 시스템은 3일이 되기 전에 포기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라 3일마다 하고 있는 일을 복기하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고도의 생물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인류에게 가장 뛰어난 능력이 바로 ‘시행착오’다. 시도해보고 틀렸다면 다른 시도를 반복해서 원하는 결괏값을 얻는 방법인데, 이는 일정한 입력값만 처리하는 컴퓨터에서는 볼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 영역이다. 올해도 많은 것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하나만 기억하자!




3일마다 우리는 마음을 먹어야 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 동아약보 2021년 1월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