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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한 일, 동아제약 김세중 선임

작성자
admin
2022-11-24
조회
219

머리카락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한 일, 

동아제약 생활건강사업부 영업전략팀 김세중 선임


독자 엽서를 보내 주신 독자님들 중 모발 기부에 관한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독자님들을 위해 실제로 모발을 기부한 동아제약 김세중 선임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Q. 모발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부터 모발 기부를 생각하고 머리카락을 기른 건 아니었어요. 원래 짧은 머리였는데 머리카락을 기르던 초반에 인터넷에서 헤어스타일을 검색하던 중 우연히 남자 모발 기부 사례를 접하게 됐습니다.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가발 제작에 머리카락이 사용된다는 취지를 보고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발 기부를 거창한 의미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기른 모발을 자를 때 미용실에 버리지 않고 누군가를 위해 도움이 되어보자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Q. 모발 기부를 하려면 길이가 25cm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선임님께서는 기부하기까지 얼마 동안 머리카락을 기르셨나요?

가장 짧은 기장을 기준으로 대략 3cm에서 시작한 것 같고요. 2021년 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길렀습니다.

 

Q. 머리카락이 길어질수록 관리가 어려웠을 텐데요. 평소에 헤어 관리를 어떻게 하셨나요?

회사에 다니면서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제 헤어스타일을 궁금해하시는 분들께는 머리카락을 길러 기부하겠다고 소신을 갖고 말씀해 드렸더니 저의 생각에 공감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관리할 줄 몰라서 무작정 기르다 보니 지저분했어요. 어느 정도 길이감이 생기고 나서는 따로 스타일링을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반곱슬이라 살짝 파마한 듯 보였거든요. 주 2회 컨디셔너를 사용했고 무엇보다 매번 샴푸 후 헤어 전용 오일을 머리에 발랐습니다. 머리에 약품을 사용하면 모발 기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염색이나 파마는 하지 않았습니다.

 

Q. 어머나 운동 본부에 모발을 기부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가발 제작에 드는 비용은 200~300만 원이며, 가발 한 개를 제작하기 위해 30~40명의 기부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기부가 미약하지만 작은 도움이 모이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뿌듯했습니다.


Q. 다음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모발 기부를 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모발 기부는 한번 해봤으니 제 사례를 바탕으로 주변에 적극 권유할 생각입니다. 모발 기부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깝게 버려지는 머리카락을 모아 환아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례들이 많이 전파됐으면 좋겠습니다.


※ 동아약보 2022년 12월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