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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육아 일기] 아기들의 의사 표현, 어떻게 구분할까?

작성자
admin
2022-08-29
조회
204

아기들의 의사 표현, 어떻게 구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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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은 소리만 들어도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고 대처한다. 아기들의 목소리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알아보자.


시간별 또는 시기별로 달라지는 아기의 요구 사항


첫 아이를 키우면서 돌 전후로 아이의 발달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돌 전에는 먹고, 자고, 싸고 이를 해결해 달라고 우는 등 생존을 위한 단순 ‘물리적’ 요구였다면, 돌 전후 걷기 시작하면서 아기들은 자아를 갖게 되자 ‘심리적’, ‘감정적’ 대응을 부모에게 요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생후 13~18개월이 되면 고집도 생기고 떼를 쓰기 시작한다. 이 무렵 아기들의 흔한 떼쓰기는 다음과 같다.


① 이유식을 먹을 때 수저질을 본인이 하겠다고 하는 것

② 목욕하거나 씻는 것을 거부하는 것

③ 기저귀나 옷을 갈아입히지 못하게 하는 것

④ 좋아하는 간식을 더 달라고 보채는 것

⑤ 싫어하는 음식을 뱉거나 거부하는 것

⑥ 낮잠이나 저녁잠을 자지 않겠다고 우는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들이 많고 좋은 것보다는 싫은 것이 대부분이다. 아직 언어 발달이 미숙하지만 좋고 싫음에 대한 의사 표현이 명확해서 “이어(싫어)”, “OO꺼(본인의 이름 말하기)” 등으로 요구 사항을 표출하는데 부모와 소통이 되는 수준이다. 이 무렵이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하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100% 공감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울음소리의 발음에 따라 아기의 의도를 구분할 있을까? 


아기들은 생후 100일까지 동일한 주파수로 울음소리를 낸다고 한다. 언어를 익히기 전까지 아기들의 울음소리는 만국 공통어인 셈이다. 아기들은 요구 사항에 따라 특정 주파수에 해당하는 울음소리를 내는데 ‘배고프다’, ‘졸리다’, ‘아프다’, ‘불편하다’, ‘트림하고 싶다’ 등 크게 다섯 가지다. 아기의 다섯 가지 메시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배고프다: “네에에~”하는 ㄴ 발음 소리로 우렁차게 우는 것이 특징이다. 신생아의 위는 호두만큼 작아서 수유한 지 2-3시간 만에 배가 고픈 신호를 보낸다. ‘근원 반사’라고도 불리는데, 입 주변에 손을 대면 고개가 따라오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② 졸리다: 표정의 변화나 눈물 없이 마른 소리로 “에에-에” 하고 울며 짧은 간격으로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③ 아프다: 길고 높으며 큰 소리로 자지러지게 울며 부모가 들을 때 가장 날카로운 소리로 들린다. 이때는 반드시 아기의 체온이나 몸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 

④ 불편하다: 기저귀가 젖거나 무언가 불편한 상태라면 “헤-헤-헤” 헐떡이는 듯 울음에 바람이 섞인 듯한 소리가 난다. 투정기가 가득한 울음소리에 가깝다. 

⑤ 트림하고 싶다: “아~”하며 ‘ㅇ’ 발음 소리에 가깝게 울며 가슴에 공기가 갇혀 있어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소리가 난다.


 


우는 아기 표정이나 특정 행동을 어떻게 구별할까? 


수년 전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신생아 돌보기 달인’으로 산후조리사 한 분이 나온 적이 있다. 다년간의 아기 돌보기 경험으로 아기 표정만 보고 아기의 행동을 맞추는 것이었는데, 울음소리를 듣지 않고서도 아기의 불편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신생아는 요구 사항을 전달할 때 대부분 울음을 동반해서 부모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지만, 단순한 생리 현상은 표정으로만 전후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재채기를 할 때 아기들은 입을 열고 몸을 가볍게 떨다가 “에취-“하거나, 딸꾹질을 할 때에는 아랫입술을 닫고 무언가를 참는 듯 딸꾹질을 한다. 아기들도 굳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울고 싶어 하지 않아 이때는 울음소리 없이 생리 현상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초보 부모들도 아기들의 간단한 표정의 특징을 알고 있으면 아기의 행동에 더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을 것이다.


 


TIP 아기 울음 달래는 방법 


아기가 울 때 부모가 이를 얼마나 빨리, 잘 해결해 주는가에 따라 아기와의 애착 관계 형성이 달라질 수 있다. 부모의 즉각적인 반응에 아기는 안도감과 신뢰를 갖지만, 부모가 이에 잘 반응해 주지 않을 경우 좌절감과 불안정한 애착을 갖는 것이다. 오직 울음과 표정으로만 의사 표현이 가능한 생후 3개월까지 아이 울음을 ‘잘’ 달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아기가 울 때 엄마나 아빠는 얼굴을 보여 주고 눈을 맞추며 목소리를 들려주어 아기에게 안도감을 준다. 그리고 아기를 가볍게 안아 흔들어 주는데 가벼운 흔들림은 아기의 귓속 ‘전정 기관’을 자극해 감정을 가라앉혀 준다. 


또한 반복적인 백색소음은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가장 많이 듣던 소리라 안정감을 주는데 흔히 물소리, 청소기 소리 등을 들으면 아기들이 잘 잔다고 하는 이유다. 집에 있는 비닐봉지를 아기 귀 근처에 비벼 바스락 소리를 내주는 꿀팁도 있다. 아기에게 ‘빨기’는 스트레스와 통증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어 공갈 젖꼭지를 물리는 것도 많이 알려진 방법이다. 단, 아이가 클수록 공갈 젖꼭지 끊기에 어려움이 있어 생후 6~7개월 정도까지만 활용이 권장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