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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육아 일기] 아이와 함께한 당일치기 힐링 여행

작성자
admin
2022-06-23
조회
363

아이와 함께한 당일치기 힐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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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아까운 요즘, 21개월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의 건강한 신체 활동을 위해 매주 아이와 같이 다닐 수 있는 곳을 물색하고 있다.


아이와 외출할 때 고려할 요소 3가지

1. 아이를 데리고 이동하기 적당한 거리

2. 평소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연 친화적인 곳

3. 한창 대근육, 소근육이 발달하는 아이가 많이 걷고 뛸 수 있는 안전한 곳


무장애 나눔길 입구와 피톤치드가 가득한

편백숲의 하늘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곳을 찾았다. 인천 남동구는 ‘소래포구’ 어시장으로 친숙한 곳인데, 이곳에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원 ‘늘솔길공원 양떼목장’이 있다. 입장료가 없어서 부담 없이 산책할 수 있고 이름처럼 도심 속에서 양을 직접 볼 수 있다.

늘솔길공원은 화약공장 부지에 세워졌다. 2006년 ㈜한화 인천공장을 이전하면서 문을 닫았고, 2014년 인천시에서 공원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면양 7마리를 들여오면서 문을 다시 열었다. 현재 공원 한쪽에 있는 ‘한화 화약 박물관’만이 이곳이 예전 화약공장의 터였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공원은 ‘무료’라는 말이 무색하게 야외학습장, 체험시설(트라이앵글, 브이스텝, 스파이더웹), 둥지전망대, 숲속나무집, 하늘요새, 짚와이어, 해먹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백미는 ‘편백숲 무장애 나눔길’과 ‘양떼목장’이다.


양떼목장

먹이주기 체험 모습




(귀여운 새끼양 한 마리가 우리 밖으로 잠시 뛰쳐나온 해프닝이 있었다.)

한창 다리 근육이 발달할 시기의 아이들은 숲길을 걷다 돌부리에 걸리거나 높은 계단을 오르기 버거울 수가 있는데, ‘편백숲 무장애 나눔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졌다. 끝을 알기 힘들 정도로 큰 편백나무 여러 그루가 시원하게 뻗어 있어 오감을 자극한다. ‘양떼목장’에는 7마리였던 면양이 그새 식구를 늘려 현재 30마리가 넘게 살고 있다. 얕은 울타리 사이로 가까이 있는 양들을 만져 보고 먹이를 줄 수 있다. 배추, 상추 등의 물기가 많은 채소를 면양에게 주면 배탈이 날 수 있어서 공원에 있는 풀들을 뽑아 먹이 주기 체험을 하면 된다.




공원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찾은 가족이 많았고 더위를 피해 텐트까지 친 사람들도 여럿 볼 수 있었다. 도심과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고 자연 친화적인 체험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곳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추천해 본다.




늘솔길공원 양떼목장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앵고개로 783 (논현동 738-8)

운영 시간. (4월~9월) 09시 30분 ~ 17시 30분 | (10월~3월) 09시 30분 ~ 17시 0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