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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ESG 생활] 커피박을 아시나요? 

작성자
admin
2022-01-26
조회
488

커피박을 아시나요?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커피 찌꺼기’를 뜻한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신다고 했을 때 커피 원두가 15g 정도 들어가고 이 중에서 우리가 섭취하는 양은 0.2%(0.3g), 나머지 99.8%(14.7g)은 버려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에 커피를 몇 잔이나 마실까?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성인 1인당 매년 마시는 커피는 353잔이다. 성인 이라면 하루에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의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는 약 5조 6천억 원으로 세계 3위다.


 



커피를 마시고 났더니 커피박이 보인다?


코로나19로 홈 카페를 이용하게 되면서 커피 원두를 구입하여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2019년 기준, 커피박은 연간 149,038톤에 달하며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커피박 1만 톤당 폐기물 처리 비용은 약 10억 원, 커피박 1kg당 지구온난화 지수(이산화탄소 1kg와 비교해 특정 기체 1kg가 지구온난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한 지표)는 이산화탄소의 34배다. 특히 커피업계에서는 커피박을 폐기물로 처리할 때 드는 비용이 약 200억 원이라고 한다.


 



커피박을 잘 활용하면 자원이 되지 않을까?


커피박 1kg당 발열량은 5,649cal인데, 나무껍질(2,828cal)의 약 2배이고 목재, 볏짚 등 다른 바이오 에너지 원료에 비해 발열 효율이 높다. 지난해 인천광역시는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커피박을 수거했으며, 그중 63.8톤은 커피박 연필, 커피박 데크를 만들었다. 또한 경상북도는 커피박을 악취저감제나 톱밥대체제로 가공해 농가에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커피박 20만 톤을 마이크로바이옴 발효 기술로 가공한 뒤 농가에 보급하면 약 450억 원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커피박은 중금속과 같은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고 악취가 나지 않아 커피박 화분, 커피박 캔들 등이 DIY 키트로도 출시되고 있으며 각양각색의 아이템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오늘부터라도 커피를 마시면서 환경을 살리는 아이디어를 모아 보자!


1)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커피박”, http://coffeebak.kr/

2) “버리는 데 수백 억 드는 커피 찌꺼기, 잘 쓰면 ‘친환경 자원’ 된다”, 동아일보 A23면, 2022. 01. 04.

3) “버려지던 커피박, 경북서 축산 악취저감제로 재탄생”, 뉴시스, 2021. 12. 22.

4) “450억 아끼고 환경도 지킨다… 커피 찌꺼기의 놀라운 효과”, 중앙일보, 2021. 12. 21.

5) HMG JOURNAL, “커피박”, https://news.hmg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