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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문화약국] 나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딛다

작성자
admin
2021-03-30
조회
68

 나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딛다


요즘 우리는 어딘가로 훌쩍 떠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보며 평소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곳에서 먹어 보고 싶은 음식을 즐기는 장면을 감상하시기를 바라며 자신의 삶을 한 번 더 어루만져 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포스터 (출처: NAVER 영화)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기 


이 영화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완벽한 것 같지만 보통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리즈는 언젠가부터 “이게 진정으로 내가 원했던 삶이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죠. 진짜 자신을 되찾고 싶은 리즈는 정해진 인생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무작정 여행을 떠나게 되고 홀로 여행하다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봅니다. 요즘 우리는 눈 앞에 보이는 것들, 당장 주어진 것들을 해내기 위해 쉼 없이 달립니다. 그러다 때때로 무기력해지거나 ‘번아웃’ 현상을 겪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여유롭게 여행하기 


영화 속에서 왠지 모르게 미소 짓게 만드는 장면이 있습니다. 벤치에 앉아 젤라또를 먹고 있는 수녀님들 옆에서 젤라또를 먹는 리즈의 모습입니다. 저 역시 여행을 좋아하고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여행을 하면서 여유를 찾으려고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행복하게 젤라또를 먹는 리즈의 모습을 보며 다음 여행에서는 저도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젤라또를 먹으며 여행의 의미를 발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가로이 걷기 


걷기는 어찌 보면 우리의 일상 생활과 다름없는 쉬운 일입니다. 가까운 거리를 이리저리 한가로이 걸어 본 적이 언제일까요? 공원을 거닐어 본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우리를 복잡하고 힘들게 하는 생각, 걱정, 욕심 등에 치이다 보면 한가로이 휴양하며 해변을 거닐고 싶다는 상상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중 10분 정도라도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을 내어 한 걸음, 한 걸음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요? 나의 현재에 집중하며 내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나를 다독여 주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동아약보 2021년 4월호 발췌(동아오츠카 김태훈 boom0131@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