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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Park의 사교성] 득시무태[得時舞怠]를 떠올리며 기회를 잡다

작성자
admin
2021-02-01
조회
146

득시무태[得時舞怠]를 떠올리며 기회를 잡다


득시무태가 나오게 된 배경

득시무태는 중국 주(周)나라 때 좌구명이 쓴 국어 월어(越語)편, [사기열전(史記列傳)] 권87 이사열전(李斯列傳)에 나오는 단어입니다. 원문은 득시무태시불재래(得時舞怠時不再來)입니다. 이사열전에서 제자인 이사가 스승인 순자에게 하직을 고할 때 사용한 표현이지요. 진나라가 천하를 평정한 이후 지위나 관직이 없는 선비가 바삐 다녀야 할 시기를 강조하면서 진나라의 왕에게 유세하러 가기 전 순자에게 말한 내용입니다.


得時舞怠[득시무태]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뜻으로

좋은 때를 만나면 게으름을 피우지 말라는 사자성어입니다.

비슷한 속담으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

‘떡 본 김에 제사를 지낸다’가 있으며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사용합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더라도

득시무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새로운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습니다.”


 


득시무태가 나오게 된 배경

득시무태는 중국 주(周)나라 때 좌구명이 쓴 국어 월어(越語)편, [사기열전(史記列傳)] 권87 이사열전(李斯列傳)에 나오는 단어입니다. 원문은 득시무태시불재래(得時舞怠時不再來)입니다. 이사열전에서 제자인 이사가 스승인 순자에게 하직을 고할 때 사용한 표현이지요. 진나라가 천하를 평정한 이후 지위나 관직이 없는 선비가 바삐 다녀야 할 시기를 강조하면서 진나라의 왕에게 유세하러 가기 전 순자에게 말한 내용입니다.




오늘날의 득시무태

인간이 살아가면서 시대적 변화를 겪는 일은 숙명과도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뉴 노멀(New Normal: 2004년부터 등장한 단어로서 새롭게 보편화된 사회, 경제, 문화적 표준을 지칭하는 시사단어)이라는 단어가 친숙해지면서, 그동안 우리가 누려왔던 시대가 필연적으로 올드 노멀(Old Normal)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가 도래한 상황에서 한쪽은 기회를 잘 잡아서 주식이나 부동산 등을 활용해 재테크로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반면, 법원에서는 경매 물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대면으로 처리하던 일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업무방식이 매우 빠르게 변화되고 있고, 새로운 방식의 업무를 습득하지 못하면 뒤처지는 사회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 2008년 동아제약 신입사원 연수 교육 후 기념촬영


박 과장의 득시무태

예나 지금이나 취업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저 역시 직장을 구하기 위해 13년 전 상반기 내내 원서를 넣었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패.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도 떨어지고, 채용하는 기업도 줄어들어 자포자기에 이른 상태가 되었습니다. 상반기 입사를 포기하고 하반기를 노려야 하나, 아니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직 활동을 할 것이냐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아주 우연하게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던 채용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지금의 회사에서 사람을 뽑는 안내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서류접수 마감날이었습니다. 지금과는 달리 저희 회사 원서 접수는 자필이력서 작성을 기본으로 하고, 본문 작성도 조사를 제외하고 전부 한자로 된 이력서를 만들어서 직접 회사에 제출해야만 했기에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원서 자체도 회사 고유 원서가 따로 있어서 원서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회사에 원서 배부 현황을 문의해보니 집 근처 대학교 취업상담실에 구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리나케 뛰어가서 원서를 달라고 하니 해당 학교 학생이 아니면 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고 생각한 저는 지나가는 학생에게 염치 불구하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마음씨 좋은 학생이 저를 도와주기로 하고 취업상담실에 들어갔습니다. 문 밖을 나오는 학생이 저에겐 천사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이었겠지요? 환하게 웃으며 저에게 원서를 두 장이나 건넸습니다. 제가 “왜 두 장이에요?” 라고 묻자 그 학생은 “자필로 쓰다 틀리면 다시 쓰셔야 될 것 같아서요”라고 말했습니다. 감사 인사를 한 후 집에 와서 이력서를 부랴부랴 한자로 작성했는데, 첫 장부터 오자가 나와 원서 한 장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순간 호흡이 가빠와 마음을 진정시키고 한 글자 한 글자 혼을 새기며 이력서 작성을 마쳤습니다. 그러고 나서 기밀문서를 쥔 것 마냥 서류봉투에 원서를 넣고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2시간여 만에 회사 앞에 도착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경비 아저씨께 원서를 제출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과는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취업에 성공하여 지금 독자 여러분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습니다. 취업 이후 업무도, 가정도, 공부도 득시무태를 떠올리며 매사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아약보 독자 여러분,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더라도 득시무태를 떠올리며 중요한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