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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Park의 검투사] 수도권 사람도 걸릴 수 있는 지방간

작성자
admin
2023-01-10
조회
129

수도권 사람도 걸릴 수 있는 지방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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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투*사

진을 통해, 철하게 건강 관리를 하며, 는 인생


동아약보 구독자 여러분! 2022년 <Mr. Park의 축지법>에 이어 2023년에는 <Mr. Park의 검투사>를 연재합니다. 여러분에게 검투사는 어떤 이미지인가요? 2001년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 스파르타를 외치며 결렬하게 대항한 300의 제라드 버틀러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검투사는 혹독한 자기 관리로 목표를 향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검진을 통해, 투철하게 건강 관리를 하며, 사는 인생” 이라는 뜻을 줄여서 검투사라는 칼럼 이름을 지었습니다. 올 한 해, 건강 검진 에피소드와 건강 질환을 살펴보고 자가 점검의 중요성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입사 2년 차, 건강 검진 결과는?


조금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입사 후 몸무게가 16kg 늘었습니다. 업무 특성상 술자리가 많았고 출퇴근 시간만 하루 평균 4시간이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잠을 자기 일쑤였습니다. 고된 사회생활을 처음 겪었던 터라 직장 생활을 잘하기 위해 잘 먹는 것을 택하게 되었고, 어느새 저도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몸무게는 제 평생 사상 최고치를 찍게 되었습니다. 살이 급격하게 쪘음에도 평상시 생활은 대체로 무난했습니다. 그저 좀 피곤했을 뿐이었죠. 그러다 회사에서 시행하는 정기 검진을 받게 되었고 검사를 받을 때마다 의료진분들이 자꾸만 고개를 갸웃거리시는 걸 보게 됐습니다. 제 몸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검진 결과, “지방간입니다. 지금부터 관리 안 하시면 건강이 더 안 좋아지실 겁니다.”라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수도권 사람인데 지방간이라니요… 지방간에 대해 무지했던 저는 난생처음 받아보는 진단에 놀랐습니다.



지방간이란 무엇인가?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5% 이내이지만, 이 수치를 넘어선 경우 지방간이 라고 함


☑︎지방간은 흔히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


☑︎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가 주된 원인이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이 주된 원인


☑︎지방간 초기에는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으나 정도가 심해지면 복부 불편 감과 피로감, 구취, 체력 저하, 생리 불순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남


☑︎지방간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음


☑︎우리나라 인구의 30% 정도가 지방간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존재


☑︎현재 미국에서 간 이식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함


☑︎지방간이 지속되면 간염, 간경화, 감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음


 


지방간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건강 검진으로 조기 진단이 필수


☑︎상복부 초음파 중에서 간 초음파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므로 평소 음주를 즐기거나 비만이 있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간 초음파를 받아 볼 것을 추천


☑︎상복부 초음파는 급여가 되는 항목(환자의 본인 부담금은 30%)


 


지방간은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할까?


☑︎평소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금주는 필수 조건


☑︎비만이라면 운동을 하면서 체중 감량(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하기)


☑︎평소 지방간에 좋은 음식 섭취(콩, 헛개나무, 부추 등)


☑︎무리한 다이어트는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식이 요법이 중요


☑︎특히 당뇨 환자들은 음식에 신경을 쓰면서 식이 요법 진행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복용자는 전문의와 상의 후 복약 조절 시도


 


Mr. Park의 지방간 탈출기


평소 허리둘레가 32인치였던 필자는 지방간으로 허리둘레가 36인치로 늘어나 충격을 받고 체중 감량에 돌입했습니다. 술자리에서 칼로리를 철저하게 계산하며 술을 마셨고, 하루에 만 보 이상 꾸준히 걸었을 뿐만 아니라 하루 권장 칼로리를 지켰습니다. 뭔가를 먹고 싶을 때마다 더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서 음식의 유혹을 떨쳐 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14kg을 감량하면서 예전 몸무게로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도 체중 관리를 잘 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다음 편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동아약보 2023년 1월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