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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치의] 입냄새의 주원인, 구내염

작성자
admin
2022-02-25
조회
481

입냄새의 주원인, 구내염


글| 안미람 약사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면서 함께 떠오른 건강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지독한 입냄새입니다. 성인의 절반 정도가 경험한다는 입냄새는 단순히 음식이나 잘못된 양치 습관 때문일 수도 있지만 구내염, 치석, 치태 등 구강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입냄새의 주원인인 구내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내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볼, 입술 안쪽, 혀 등 입안 점막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입은 신체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기관이므로 구강 점막은 내부적 요인과 외부 자극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내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또는 진균의 감염으로 발병될 수 있고,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 월경, 비타민 B군 혹은 철분의 부족으로 인한 비감염성 발병도 빈번합니다. 단순히 자극적인 음식이나 알레르기, 볼을 씹는 습관 등에 의한 발병일 수도 있기 때문에 구내염 치료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프타성 구내염]



구내염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아프타성 구내염’입니다. 1cm 미만의 작고 둥근 모양의 궤양이 1~3개씩 생긴 후 2주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면 아프타성 구내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생활 중 생긴 상처로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구강 내에만 국한되고 1년에 두세 차례 재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약 이 궤양이 입안뿐만 아니라 생식기나 눈 등에 나타난다면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 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체트 병의 주 증상이 아프타성 구내염이기 때문입니다. 베체트 병은 구내염보다 훨씬 큰 장해를 유발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이 생겼을 때는 비타민B12나 철분 등의 영양제를 챙겨 먹고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주가 경과해도 증상이 개선 되지 않을 때는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



단순 포진 바이러스 1형에 의한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아프타 성 구내염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구내염입니다. 입술이 나 입 주변, 입안 점막 등에 1~5mm의 작은 궤양이 여러 개 생 기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흔히 헤르페스라고 하면 성병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성병으로 분류된 것은 단순 포진 바이러스 2형에 의한 감염이며, 단순 포진 바이러스 1형은 단순 신체 접촉에도 전염될 수 있기 때 문입니다. 단순 포진 바이러스는 신경계에 잠복해 있다가 면 역력이 떨어지면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완치가 어려우므로 면역력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칸디다성 구내염]



아구창이라고도 불리는 칸디다성 구내염은 진균(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에 의해 발생합니다. 칸디다는 인체에 정상적 으로 존재하는 균이지만 항생제 복용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 어지거나 노화로 인한 침 분비 감소,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으로 과다 증식하게 되면 구내염 증상을 일으킵니다. 앞 서 말한 두 구내염과 달리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 다. 또 입안에 흰색 막이 나타나고 이를 제거하면 출혈이 나 타나거나 혀와 입 천장의 홍반, 하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합니 다. 진균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항진 균제의 복용이 필요합니다.


 




[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