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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응답하라! 의대시절 캠페인 - 세 번째 이야기

작성자
admin
2021-07-26
조회
853


신청자 박채아 원장(평촌우리병원) ▶︎ 응답자 윤현주 원장(다인병원)


 


 


서로를 의지하는, 진정한 친구


동아ST에서는 코로나 최전선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의사 선생님들을 위해 아날로그 추억 업데이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전라남도 순천으로 추억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가 진짜 친구가 되기는 어렵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운명의 단짝이에요. 심지어 둘이 생일도 똑같아요."


평촌우리병원 박채아 원장과 다인병원 윤현주 원장이 약속 장소에서 만나자마자 활짝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윤현주 원장은 박채아 원장에게 살이 빠진 것이 아니냐며 건강 걱정을 한다. 두 사람은 같은 의대 출신도 아니고, 알고 지낸 기간은 3년 남짓, 그리고 전공도 다르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한입으로 서로가 운명의 단짝이라고 얘기했다.


박채아 원장이 응답하라 의대시절의 기획 의도를 듣고 제일 먼저 떠올린 사람이 바로 윤현주 원장이었다고 한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는 워킹맘으로서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그러지 못 하는 요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응답하라 의대시절을 신청했다.




▲(왼쪽부터) 평촌우리병원 박채아 원장, 다인병원 윤현주 원장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19년. 다인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원장인 윤현주 원장은 내과 원장으로 부임한 박채아 원장을 만났다. 서울 여자의 전형인 윤현주 원장은 새로 온 박채아 원장에게 잘 대해주라는 선배의 말에도 새침데기처럼 굴었다고 한다. 하지만 깍쟁이 같지 않고 항상 남에게 베풀며 일에 열정을 쏟는 박채아 원장의 모습에 반해서 친해지고 싶었다고 한다. 결국에는 학연을 뛰어넘어 잘 대해주라고 얘기해주었던 박채아 원장의 학교 선배보다 더 친해져서 단짝이 되었다. 윤현주 원장은 이 자리를 빌려 그 당시 서로의 생일이 같은데도 불구하고 선물을 받기만 해서 너무 미안했다고 수줍게고백했다.


“지금은 같이 근무하지 않지만 다른 병원에서도 인정받고 열심히 일하는 박채아 원장님을 보면 너무 자랑스럽고 기뻐요.”


비록 박채아 원장이 근무지를 옮기게 되었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끊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근황 토크가 이어지던 중 윤현주 원장은 부동산 때문에 큰 돈을 빌려야 했는데 박채아 원장이 망설임 없이 통 크게 빌려주겠다고 했다며, 우리가 이 정도 사이라고 우정을 과시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주제가 부동산과 같은 재테크에 이어 사람 사는 이야기로 흘러갔다. 박채아 원장은 육아로 힘든 요즘, 재테크 공부를 할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새벽 4시에 일어난다고 한다. 윤현주 원장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 싫어서 쉬는 날 없이 보람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일을 만든다고 한다. 그렇게 쉴 새 없이 3시간 동안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배가 아플 정도로 까르르 웃는 두 사람을 보고 있으니, 발랄하게 수다를 떨고 있는 여고생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리가 이렇게 힘든 하루를 견디고 보낼 수 있는 것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들에게 약이 되었던 한마디?]


“시간은 금이다." 이렇게 우리가 만나고 있는 이 순간의 시간도 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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