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꿈꾸는 책바퀴] #43 동아제약 경영지원실 운영지원총괄팀장 정병훈 부장

작성자
admin
2019-06-17
조회
174

 먼저 과분한 덕담으로 이런 귀중한 자리에 저를 추천해주신 정성원 부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정성원 부장님께서는 제가 창원에 갈 때마다 항상 챙겨주시고 격려해주신 기억 밖에 없어서 오히려 제가 면구스럽네요.


 

▲ 동아제약 경영관리본부 경영지원실 운영지원총괄팀장 정병훈 부장


 


최근에 읽은 책을 한 권 소개하자면 『쾌락독서』라는 책입니다. 얼마 전 문유석 작가님이 쓰신 『개인주의자 선언』을 꽤나 재미있고 나름 유익하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그분의 신간이기도 하고, 또 제가 좋아하는 독서법에 관한 내용이라서 읽게 되었습니다.


TV, 스마트폰 등의 대중 매체와 IT기술의 엄청난 발달로 인해 많은 현대인들은 점점 사고의 여백을 상실한 좀비의 모습을 닮아갑니다. 동영상으로 이루어진 현대 매체들 때문에 우리는 즉각적인 반응을 먹고 사는 단순 집중 괴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고 및 판단의 여유가 주어지지 않은 채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을 통해 괴물에게 조종당하는 좀비 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즉각적인 반응은 단순 집중을 만들어냅니다. 단순 집중에 중독되면 마음의 고요함은 없어지고 깊은 몰입도 불가능해집니다. 그런 단순 집중에 매몰된 사람들은 성급함과 조급함, 그리고 이기심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아지고 결국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부류가 되게 마련입니다.


책은 우리들을 그런 좀비 바이러스로 물든 세상으로부터 깨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영화 매트릭스의 빨간 알약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독서는 그 알약을 먹는 행위이며, 그 결과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과 삶의 한가운데를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사려있는 몰입의 세계로 인도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학창시절부터 때때로 혹은 자주 ‘의무’란 이유로 독서를 강요당하기도 하고, 그 불쾌하고 비자발적인 독서 경험으로 인해 책을 읽는다는 것에 반감을 품게 됩니다. 또한 먹고사니즘(먹고 사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치관)도 한몫하는 관계로 결국 독서는 하루에도 몇 백 광년씩 멀어지는 아름다운 별이 되어갑니다.


이 책은 [쾌락독서]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서의 분명한 전제 조건은 재미있어야 하는 것이고 따라서 즐거운 놀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독서는 즐거운 놀이다. 세상에 의무적으로 읽어야 할 책 따위란 없다. 그거 안 읽는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 그저 읽는다고 안 될 게 되는 것도 아니다”


 


너무도 통쾌한 일침입니다. 속이 다 후련해지는 독서 자유방임주의 선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가 있는데 어떻게 저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 입이 근질근질해서 못 참겠네요! 그래서 이 책을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인문학의 묘용(妙用)은 쓸데없음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실용성, 효율, 가성비 등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주요 가치판단들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순수한 지적 호기심만으로 열정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인문학의 기본이 아닐까요? 그 결과물이 활용되는 것은 우연한 부산물일 뿐입니다. 쓸데없이 노는 시간의 축적이 뒤늦게 화학 작용을 일으키곤 하여 세상을 바꾼다고 하신 문유석 작가님의 생각에 깊이  공감합니다.


 책을 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주로 읽게 되는 분야를 보니 인문학이나 동양 고전에 편중되는 것을 보면 저 역시 책 편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에 『호모사피엔스』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읽고 작가 유발 하라리를 인상 깊게 담았습니다. 또, 태도에 관하여를 쓰신 임경선 작가님, 유시민 작가님도 좋아합니다. 물론 김훈, 이외수, 법정스님 등등 저에게 깊은 공명과도 같은 한 줄을 주신 작가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께도 이분들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다음 Credos 책바퀴 주자로는 운영지원4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민지 사원을 추천합니다.


제가 대구에서 팀장으로 함께 근무할 당시, 지점에도 본사 책마당처럼 직원들을 위한 독서공간을 마련하여 도서대여 서비스를 운영했었습니다. 그때 저보다 더 열심히 도서 대여장을 운영하며 같이 책을 읽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민지 사원이 어떤 책과 인연을 맺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전체 0

※ 과도한 욕설이나 광고글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