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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바퀴] #68 동아ST 의료사업본부 의료사업정책실 DC팀장 박희봉 수석

작성자
admin
2021-08-23
조회
760

박희봉 수석이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에게 권하는 책 한 권


알랭 드 보통의 『불안』




 ▲ 동아ST 의료사업본부 의료사업정책실 DC팀장 박희봉 수석과 가족


금을 팔아 책을 사서 읽어라


이전 책바퀴 주자 정진만 수석님이 인터뷰한 내용 가운데격몽요결』 중 [독서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저 또한 수중에 팔만한 금은 없지만 책은 열심히 사서 읽으려고 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먼저 Credos 책바퀴 68번째 주자로 추천해주신 정진만 수석님께 감사드립니다. 추천을 받고 막상 글을 쓰려고 보다가 “Credos”는 무슨 뜻일까 잠시 찾아 봤습니다. 영어 “Credit”의 어원인 라틴어 “Credo”에서 나온 말로 ‘신뢰하다, 확신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정진만 수석님과는 같은 팀에서 근무해 본적이 없어 많은 시간을 함께 해보진 않았지만, 베트남에 인센티브 연수를 갔을 때 하얗게 밤을 세워가며 많은 얘기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늘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후배님께 추천 받았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항상 서로가 톱니바퀴를 이루는 관계처럼 앞으로도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선후배의 인연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책은 알랭 드 보통의 『불안』입니다.


욕망은 불안의 하녀다” - 책 본문의 내용 중에서


저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항상 대부분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하지만 저도 많은 사람들처럼 가끔불안을 느낍니다. 불안을 느끼는 상황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제가 가진 능력보다 더해보려고 할 때 불안을 느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3년전 홍콩에 사는 큰누이 집에 온 가족이 휴가를 갔다가 책장에 꽂힌 책을 보다가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휴가를 갔으면서도 온전히 휴가를 즐기지 못하고 뭔가 떨쳐내지 못한 불안이 무의식 속에 남아 있었나 봅니다.


이 책은 불안의 원인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불안을 사랑 결핍, 속물 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이렇게 5가지 원인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도 뭔가 불안을 느낄 때 다시금 이 책을 펴서 내 불안의 진짜 ‘원인’이 뭔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읽다보면 ‘아, 지금 내 실력보다 너무 기대를 높게 잡고 있어서 불안하구나’라고 스스로 알고 나면 의도적으로 기대치를 낮추려고 노력합니다.



이어서 제시되는 해법에 관해서도 역시 5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습니다.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문화를 예를 들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해법 모두를 제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이긴 어려웠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제가 좋아하는 ‘철학’에 대한 부분만 간단히 한 일화를 통해 소개하자면,


소크라테스가 장터에서 모욕을 당하는 것을 본 행인이 물었다. “그렇게 욕을 듣고도 괜찮습니까?” 그러자안 괜찮으면? 당나귀가 나를 걷어찼다고 내가 화를 내야 옳겠소?” 역시 대 철학자 테스형다운 대인배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또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명상록에서는다른 사람들이 나를 경멸하는가? 경멸하라고 해라. 나는 경멸을 받을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할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결국 주변 시선이나 의견에 신경쓰느라 너무 불안해 하지 말고 자신의 올바른 가치관을 따르는 삶을 살자이런 얘기 아닐까요?


저는 우리 모두가 좀 덜 불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 일 또는 일상에서 가끔 불안함을 느끼신다면 이 책을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각자 불안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를 깊게 들여다 봤으면 합니다.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하듯 불안 역시도 정확한 원인을 스스로가 깨우치고 나면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 책바퀴 주자로 동아ST 마케팅실 조상욱 부장님을 추천합니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조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책을 열심히 읽습니다. 사내에서는 가끔 제가 읽은 책을 추천하고, 또 추천 받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마케팅실 조상욱 부장님입니다.


항상 저녁 자리가 많지만 늘 손에서 소주잔과 함께 책을 놓지 않는 분입니다. 최근에 읽은 좋은 책이 있으면 항상 소개해주시고, 저 역시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늘 저에게 “헛똑똑이가 되지 마라”고 말씀해주시는 고마운 멘토이시기도 합니다. 부장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삼둥이들 생각해서 건강도 좀 챙기시고요! 늘 감사드립니다.


 


CREDOS 책바퀴란?


매월 한 명의 임직원이 자신이 최근 읽은 도서 중 1권을 추천하고, 추천 사유 및 리뷰 등을 소개합니다. 해당 회차 주자가 다음 책바퀴 주자를 선정하여 도서 추천 릴레이를 이어가며, 임직원의 독서 습관과 책 읽는 동아의 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동아의 독서 캠페인입니다.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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