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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Park의 건전지] 소화불량증과 위장관운동촉진제 편

작성자
admin
2020-11-03
조회
1207

직업성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 - 소화불량증과 위장관운동촉진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지요. 특히 현대인들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터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텐데요. 이번 호에서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환 중 소화불량증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에 대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화불량증이란? 


우리 몸의 위장관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상부위장관(위와 소장)이라고 부르며, 다른 하나는 하부위장관(대장)이라 부릅니다. 소화불량은 상부위장관 중 특히 위와 십이지장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 증상을 지칭합니다. 예를 들면 식후 만복감(식사를 하고 난 이후 2시간가량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위 안에 음식물이 계속 있는 것 같은 불편감), 상복부 팽만감(위가 부풀어 오른 듯한 느낌이 들고 배가 부른 느낌의 지속), 구역, 트림, 상복부 통증이나 불쾌감이 대표적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증의 종류 


소화불량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기질성 소화불량증이고, 다른 하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입니다. 먼저 기질성 소화불량증은 내시경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여 관찰했을 때 궤양이나 염증, 출혈, 위암 등 기질적으로 원인이 명확한 질환으로 유발된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 소견 없이 소화 불량 증상이 있으며, 이 증상이 최소 6개월 전, 지난 3개월 동안 일주일에 3~5번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원인과 증상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원인으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위산 분비 과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위장관 운 동 이상, 십이지장 이상 반응 등이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식후 불편감 증후군(Postprandial Distress Syndrome, PDS)과 상복부 통증 증후군(Epigastric Pain Syndrome, EPS)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식후 불편감 증후군은 식사를 한 뒤, 약 2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위 안에 음식물이 계속 있는 것 같은 불편감이나 식사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상복부 통증 증후군은 명치 부위의 통증이나 속쓰림 증상을 말합니다. 국내에서 식후 PDS환자가 45.8%로 EPS 환자 27.1% 보다 많으며, PDS와 EPS 중복 환자군도 27.1%나 될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또한 GERD(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위식도 역류질환: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들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 안쪽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질환) 등 다른 소화기 질환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치료법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여러 병태의 생리가 관여하여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최적의 약물들을 조합하는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선에서 진료하시는 의료진분들은 참고할 수 있는 임상 진료 지침을 참고하여 환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치료약으로 쓸 수 있는 제제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위장관 운동 촉진제(Prokinetics),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H2RA), 항우울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제산제, 생활습관 및 식이요법 개선 등이 있습니다. 



독자분들 중 본인이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해당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가끔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위의 증상이 발현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증상이 완화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살짝 불편한 정도라고 여기실 수 있지만,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장관운동촉진제(Prokinetics)란?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켜 음식물의 이동과 배출을 용이하게 하여 음식물 배출 장애로 발생하는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위장관 운동의 주기적인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위장관 운동의 빈도나 세기를 높여줌으로써 위장관의 운동성을 향상시킵니다. 위장관운동촉진제는 아세틸콜린, 도파민,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함으로써, 음식물을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촉진시키고, 위를 식사 후에 충분히 늘어나게 하며, 위의 이상 통증반응을 경감시킵니다. 


따라서 증상에 근거하여 적절한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치료제를 사용합니다. 위장관운동촉진제의 경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식후 불편감 증후군에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권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장관운동 촉진제의 종류에 따라 변비를 개선시키는 제제도 있으니 기능성소화불량증과 변비로 고통받으시는 독자분들께서는 전문의와 상의를 하셔서 증상을 개선하는 데 적절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동아약보 2020년 11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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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2 08:57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