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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人]동아ST에서 탄생한 '신박한' 판촉물, [:D TOUR]를 소개합니다

작성자
admin
2019-08-23
조회
2103

"여행 마니아와 꼼지락 대왕이 만나서 생긴 일"


동아ST 종합병원전략팀에서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특별한 판촉물을 제작했다. 동아ST에 재직 중인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특별한 여행 책자가 바로 그것. '동행(동아와 함께하는 소소한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된 ': D TOUR 동유럽 편'은 동아ST 권기현 대리가 사진과 글을, 박은옥 사원이 캘리그래피를 쓰며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판촉물 제작을 기획하고 진행한 동아ST 종합병원전략팀 안상현 팀장은 "그동안 우리 MR(Medical Representative, 의료정보담당자)들이 고객을 만나면서 전달했던 판촉물들은 주로 실용성을 강조한 기성품들이었지만 지속적인 CP 규정 강화 등 판촉에 대한 선택이 제한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우리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활용한 이야기를 통해 고객들과 조금 더 의미 있게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는 판촉물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잭자를 제작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위드동아에서는 : D TOUR의 주인공인 동아ST 의약사업부 영남2지점 종합병원팀 권기현 대리와 경영지원실 운영기획팀 박은옥 사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 D Tour 책자에 캘리그래피를 쓴 박은옥 사원(좌)과 사진찍고 글을 쓴 권기현 대리(우)


Q. 각자 소개 부탁드립니다.


권기현 대리: 저는 2012년에 동아ST에 입사해 현재 영남2지점 종합병원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평소 여행, 축구, 사진, 요리, 음악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데요, 특히 2017년 처음으로 유럽여행을 떠나며 여행과 사진에 큰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나, 스스로 책을 낼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아이슬란드 여행 후 기록을 목적으로 책을 내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


박은옥 사원: 2005년에 입사해 어느덧 15년 차 직장인이네요. 평소 꼼지락거리면서 무언가를 만들기를 좋아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 쓰는 것을 좋아했어요. 어머니가 물려주신 '금손 유전자' 덕에 캘리그래피 강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VISION 2025 책자에 그림을 넣기도 하고, 사무실 POP 제작 등 회사 제작물에 참여도 하면서 즐겁게 회사 생활하고 있습니다.


 


Q. : D TOU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권기현 대리: 학창시절부터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 찍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그러나 2017년에 아이슬란드에 다녀온 후 독립출판으로 여행책을 만들었는데 제가 병원 영업을 하다 보니 이 책을 영업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개인적으로 준비하던 중에 지점에 종합병원전략회의를 위해 참석한 박설범 과장에게 저의 계획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니 좋은 아이디어같다고 하면서 사업부 차원의 제작을 제안해보자고 해서 진행하게 되었어요.


박은옥 사원: 2017년 동아쏘시오그룹 사보에 '캘리그래피 달인'으로 인터뷰한 적이 있고 회사 행사에 사용되는 제작물 등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사실을 듣고 종합병원전략팀에서 같이 협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이 와서 얼른 하겠다고 했어요. 판촉물 제작에 일조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도 있었지만, '멋있는 사진집을 혹시나 망치게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과 부담도 갖게 됐어요.


 


Q. : D  TOUR 책자는 어떤 과정으로 진행됐나요?


권기현 대리: 여행 책자에 대한 콘텐츠는 이미 다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서 제작 기간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4월에 제안을 해서 6월에 인쇄 맡기고, 7월에 발행했으니, 세 달 정도 걸린 건데 은옥 씨의 캘리그래피 작업을 기다리면서 쉬엄쉬엄했어요. '인디자인'이라는 편집 프로그램으로 하나 하나 새롭게 작업하면서 책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진 것 같아요. 사진 순서 배치라든지, 표지 등 더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의약사업부에서 좋은 기회를 주신 덕분에 마음 편하게 책을 제작하고,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박은옥 사원: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다 보니 퇴근 후에 첫째 아이를 보면서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또 지금 둘째 임신 중이라 입덧 때문인지 냄새에 민감해서 캘리그래피에 사용할 먹을 직접 가는게 곤욕이었지요. 하지만 이미 약속한 일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려 노력했는데, 하면 할수록 욕심이 나더라고요. 책자에 각 사진 앞에 붙는 제목이 제가 맡은 부분이었는데, 제목 중에는 한글도 있고 영어, 한자 등 다양한 언어와 배경 그림이 필요해서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죠. 또, 사진과 어울리도록 작업하는 것이 조금 까다롭고 어려웠던 것 같아요.




▲ : D TOUR의 주인공 권기현 대리(좌)와 박은옥 사원(우)


Q.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권기현 대리: 우선 제 주변 고객분들은 대부분 좋아하셨어요. 병원에 근무하다 보면 멀리 여행 가기 힘든데, 사진으로나마 해외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기분 전환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특히 기억에 남은 경우는 제가 담당하는 지역이 아닌데도 제 연락처를 수소문하여 직접 전화를 주셔서 책 잘 봤다고 말씀해주시고, 다음 책이 나오면 돈을 내고라도 보고 싶다고 응원해주신 분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경주지역에서 근무하는데, 순천향대학병원의 한 선생님은 선 자리 알아봐 줄 테니 서울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이야기해주신 분이 기억에 남네요. 얼굴도 뵌 적 없는 분들이지만, 응원과 격려를 받아서 너무 기뻤고,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더라고요. 동기 중에 종합병원사업부가 아닌 동생이 있는데 종합병원사업부에 연락해서 몇 부를 받아 본인 영업 판촉물로 활용했다는 얘기를 들고 뿌듯했어요.


박은옥 사원: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작업한 캘리그래피에 더 신경을 썼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아직 남아있는데요, 그래도 주변에서 좋다고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보람을 느꼈어요. 주변에 한 권씩 선물했더니 여행 사진 책이라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의견도 있고, 정보가 담긴 가이드 북이면 더 좋겠다는 의견을 주신 분들도 있어요. 특히 대전지점에서 함께 근무하다가 다른 지역으로 가신 영업사원 분들이 연락와서 거래처의 반응이 좋다고 얘기를 해주셔서 기뻤고요. 무엇보다도 동아ST 대전지점 병원1팀에 근무하고 있는 저의 남편 강희진 과장에게 "와이프가 재능 기부한 책자가 반응이 좋네~"라고 연락해주신 동료 분들이 계셨다고 해서 보람도 느꼈습니다! 




▲ 2017년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찍은 권기현 대리




▲ 박은옥 사원이 직접 쓴 캘리그래피를 들고


Q. 나에게 여행 / 캘리그래피란?


권기현 대리: 저에게 여행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여행을 하면서 독립출판도 하게 되고, 전혀 다룰 줄 몰랐던 '포토샵'이나 '인디자인' 같은 프로그램도 독학하게 됐어요. 여행은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며 저를 성장하게 만드는 것이더라고요. 또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많이 접하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 메리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여행을 좋아해도 매 순간 여행이 즐겁지만은 않아요. 여정의 중반부에 접어들면 체력도 떨어지고, 동행하는 사람과 틀어지기라고 하면 어느 순간 집에 가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죠. 생각해보면 우리 일상도 그렇잖아요. 그런 고비들을 넘으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 결국 여행은 삶인 것 같아요. 또, 여행 사진은 주변의 환경이나 타이밍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아주 좋은 사진을 찍었을 때 짜릿함이 있어요. 그런 게 좋아서 여행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박은옥 사원: 캘리그래피는 제 삶의 워라밸을 맞춰주는 것이에요. 회사 생활도 하면서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고마운 재능이랄까요? 사실 캘리그래피 강사 자격증을 따고 난 후 2013년에 EBS에서 좋은 제안이 왔었어요. 마침 제가 근무지를 변경하게 되면서 장거리 출퇴근과 좋아하는 일에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회사에 남기로 했거든요. 그때는 아쉬웠는데 생각해보면 일도 하면서 즐겁게 취미를 살릴 수 있고, 판촉물 제작 등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아요.






▲ 이번 여름휴가 기간 동안 권기현 대리가 아이슬란드에서 찍은 사진들




▲ 재능기부로 VISION 2025 책자 54페이지에 실린 박은옥 사원의 그림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권기현 대리: 이번 여름휴가에 아이슬란드를 세 번째로 다녀왔어요. 이제서야 조금씩 아이슬란드를 제대로 보게 된 것 같아요. 사람들이 여행 가서 좋은 풍경을 보면 '아름답다, 이국적이다'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아이슬란드는 정말 이 세상 풍경이 아닌 것 같아요. '여기가 지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워요. 우선 가까운 계획은 이번에 다녀온 아이슬란드 여행 사진과 정보를 모아서 아이슬란드를 총정리하는 여행책을 만드는 것이에요. 아이슬란드에 대한 정보도 싣고 아름다운 사진도 넣어서 독립서점에 납품해보는 것이 목표예요. 회사 생활 열심히 하면서 저희 재능이 또 쓰일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여름과 겨울 휴가 때마다 열심히 해외여행도 다니고, 즐겁게 살고 싶어요.


박은옥 사원: 뭐든지 새로운 것을 할 때의 설렘이 있는 것 같아요. 첫째 출산 후 아무런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손도 굳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어려웠지만, 이번처럼 특별한 경험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어요. 곧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앞으로도 회사 생활 즐겁게 하면서 작게나마 저의 재능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 싶어요. 저의 재능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 기부할 수 있도록 항상 연구하고, 틈날 때마다 캘리그래피 아이디어도 구축하며 포트폴리오도 만들어 놔야겠네요. 


 

전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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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3 14:21
    뚠도니...♡

  • 2019-08-23 14:26
    도니도니

  • 2019-08-23 14:49
    수고와 정성으로 담으신 작품 즐감합니다.

  • 2019-08-23 14:56
    기도니이~~

  • 2019-08-23 15:11
    다음 기획, 세부는 어떠신가요?

  • 2019-08-23 15:36
    다음생은 기도니 손꾸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