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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os 책바퀴] #32 동아ST 의료사업본부 마케팅실 마케팅2팀 박창선 대리

작성자
admin
2019-01-21
조회
1192

박창선 대리가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에게 권하는 책 한 권

이기호의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먼저 저를 책바퀴 32번째 주자로 추천해준 윤나라 과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평소 좋은 책을 발견하면 지인 및 동료에게 추천하는 편인데 웹진을 통해 많은 분들께 좋은 책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윤나라 과장님과는 제가 병원5부 전문의약팀에 입사했을 때 저의 맞선임으로 함께 근무했었습니다. 그 당시 윤 과장님의 가장 친한 친구를 저에게 소개해 주어 평생의 동반자인 아내를 만나게 됐는데요. 한마디로 제 인생을 구제(?)해준 아주 고마운 분입니다.



저는 평소 에세이나 단편 소설을 주로 읽는 편인데요. 책바퀴를 통해서 제가 최근에 감명 깊게 읽은 소설가 이기호 씨의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작가가 한 월간지에 연재하던 짧은 에피소드를 엮어 출판한 책입니다. 이기호 작가의 작품 중 ‘독고다이’라는 단편 에세이를 보고 작가의 필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에 반해 열혈 팬이 되었고, 그의 신간을 항상 구입하곤 했습니다.


이 책은 이기호 작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족 소설’이라는 점에서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 역시 작년에 결혼을 했는데요, 가정을 이뤄 아이를 낳고,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가는 삶에 대해 미리 경험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읽어 보았습니다.


 



 


책의 내용은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어느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육아로 인해 불가피하게 경력이 단절된 아내, 아이 셋을 낳고 사는 동안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하며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가 되어 갑니다. 특히 ‘아이들이 집에서 뛰어노는 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제 곧 지구에 커다란 위기가 닥칠 것만 같다는 불안감이 든다’는 대목에서 아내가 가족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또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의 연애담,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한글을 떼줘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어느 가정이나 비슷한 이야기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 제목은 아빠와 아들이 잠자리에 함께 누워서 하는 농담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빠, 세 살 버릇 언제까지 가는 줄 알아?”라며 호기롭게 물어보고, “그건 말이지….여름까지 간다!”라고 스스로 대답하는 아이의 귀여운 언행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하나쯤은 갖게 되는 에피소드가 되겠지요.


책을 읽다 보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은 큰 축복이지만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사진을 찍는 에피소드에서는 아버지의 얼굴 구석구석에 가족 모두가 들어있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부모님이 걸어온 길, 앞으로 그 길을 걸어가야 하는 나 자신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울컥한 순간들이 있었는데요. 이 책은 무심히 지나가버리는 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되새기며, 나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가정이라는 두 글자를 곱씹어 보게 만드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업무 시작 전이나 출, 퇴근길에 독서를 하는 편입니다. 주류보다는 비주류의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독특한 형식의 책을 찾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책은 그 기준에 가장 부합했던 책이며, 그런 이유로 이기호 씨는 제가 즐겨 읽는 작가 중에 한 명입니다. 제가 이기호 작가의 첫 소설을 읽었을 때 그가 장가를 간다고 했었는데, 이 책은 아이 셋을 낳는 동안 본인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은 책이어서 더욱 정이 갑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제가 걸어갈 길을 책으로 미리 만나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끝으로, 책바퀴 33번째 주자로 동아ST 마케팅실 당뇨파트 GPM 현종훈 차장님을 추천합니다. 제가 추천한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도 함께 읽고 간단한 후기까지 보내주신 적이 있습니다. 평소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독하시며 본인의 SNS에 독후감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시기도 합니다. 같은 부서이지만 진정한 책바퀴의 33번째 주자로 손색이 없기에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음 책바퀴 주인공은?


다음 주자로는 동아ST 마케팅실 당뇨파트 GPM 현종훈 차장님을 추천합니다. 제가 추천한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도 함께 읽고 간단한 후기까지 보내주신 적이 있습니다. 평소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독하시며 본인의 SNS에 독후감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시기도 합니다. 같은 부서이지만 진정한 책바퀴의 33번째 주자로 손색이 없기에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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