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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Park의 건전지] 소중한 나눔을 앗아간 COVID-19 바이러스 편

작성자
admin
2020-12-15
조회
942

소중한 나눔을 앗아간 COVID-19 바이러스 편


금방 끝날 것만 같았던 COVID-19 바이러스. 여전히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아직 치료제와 백신은 요원해 보입니다. 이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친 우리 삶의 전반적인 변화에 대해 돌아보고, 이에 대처하는 노력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바이러스의 분류 


우선 COVID-19를 알아보기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다양한 사람과 동물이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는 유전자 크기가 27~32kb 정도 되는 RNA 바이러스입니다. 형태로는 외부 스파이크 단백질이 왕관 모양을 띠고, 전자 현미경으로 구분 짓습니다. 흔히 네 개 형태로 분류하며 사람과 동물에게 감염될 수 있는 알파, 베타 형태와 동물에게 감염될 수 있는 감마, 델타 형태가 존재합니다. 이 중 사람에게 감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다시 분류하면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네 개 유형(229E, OC43, NL63, HKU1)과 중증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두 개 유형(SARS-CoV, MERS-CoV)이 있습니다. 자, 가만히 보시면 중증 폐렴 관련 유형들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죠? 전자는 바로 COVID-19, 후자는 2015년 우리를 괴롭혔던 메르스 유형입니다. 


 


COVID-19란? 


COVID-19는 SARS-CoV-2 감염에 의한 호흡기 증후군을 일컫습니다. 법정 감염병으로 제1급 감염병에 속하는 신종감염병증후군이며, 병원체는 SARS-CoV-2: Coronaviridae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가 가진 성질을 좀더 살펴보면, COVID-19 바이러스는 ssRNA 양극성 바이러스 즉, 단 가닥 RNA 바이러스 중에서도 가장 변이가 쉬운 형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이러스 변이 속도는 두 가닥보다 단 가닥이, DNA보다 RNA 염기가 적을수록 빠른데, COVID-19는 ssRNA양극성이면서 음극성과 레트로 형질까지 일부 나타내고 있어 변이가 잘 일어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전파 경로는 비말(침방울), 접촉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공기 중 감염에 따른 의견이 분분하여 관련 연구 또한 계속 진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에어로졸 방식). 잠복기는 2주 이내지만, 평균 4~7일 경과 후 발병이 되며 발열, 권태감,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호흡기 감염 증세가 나타납니다. 


진단 검사는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거나 검체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방식을 사용하며 전 세계 치명율은 발병국가 및 연령별로 매우 상이하고, 완치율도 매우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 기준으로는 치명율이 2.5%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더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사이트에서 코로나19 실시간 현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coronaboard.kr)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 


1년이 지나도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과 관련한 가능성은 요원해 보입니다. 현재 바이러스의 종류는 160만 종에 이릅니다. 바이러스는 크게 DNA 바이러스와 RNA 바이러스로 분류할 수 있는데, 우리 인류가 거의 극복한 바이러스가 천연두 바이러스입니다. 천연두 바이러스는 dsDNA 바이러스로 두 가닥 바이러스입니다. DNA가 두 가닥이면 가장 안정된 형태의 바이러스이므로 변이가 쉽게 발생되지 않으며 백신 개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측면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변이는 단 가닥 ssRNA 바이러스에서 양 가닥 dsDNA 바이러스 순으로 적게 나타나는데 천연두 바이러스와 달리 COVID-19 바이러스는 변이가 나타나기 쉬운 형태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변이만 해도 90개가 넘는다고 하니 1년 사이에 얼마나 많이 변이가 된 건지 짐작이 가리라고 봅니다. 그러니 현재 백신을 개발하려고 해도 변이가 된 COVID-19를 얼마만큼 잘 통제해 가며,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지 동시에 고려되어야 하지만, 이 모든 조건을 극복하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닙니다. 더욱이 임상 중간중간 부작용 사례나, 사망 사례도 보고되고 있으므로 성급하게 개발했다가 인류에게 도움이 안될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치료제와 관련해서 살펴보면 다양한 형태의 약물로 용도 변경을 추구하는 약물재창출 방식, 신약개발 방식,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임상등록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https://clinicaltrials.gov/)에 가보시면 COVID-19 관련 연구가 전 세계에서 3,807개 정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재미있는 사실은 마다가스카르 공화국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아르테미신 기반의 쑥 음료를 배포하여 국민들에게 마시게 하고 있고 이에 따른 유관성을 WHO에서 살펴보고 있으니 어쩌면 쑥 같은 천연물에서도 가능성을 볼지 모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 기전에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바이러스 침투 차단기전과 바이러스 복제 차단기전이 주된 방식입니다. 바이러스가 직접 침투되는 것을 차단하게 되면,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환자군에서 얼마나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언론사마다 우리나라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대상자가 적다고 나오므로 임상 기간 안에 임상 인원을 모두 모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모든 약의 개발은 무조건 공식적인 임상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결과를 도출할 수 있지만, 임상 환자가 모집이 되지 않으면 다른 국가나 회사가 개발할 때 임상 중간에 그만두거나, 개발을 하더라도 앞서 개발된 제품보다 더 좋은 효과를 입증해야 하니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닙니다. 



 


건전지(건강정보를 전달하는 지면) 시즌 1을 마치며… 


지난 6월호부터 시작한 건전지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제 이야기가 건강 상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구독자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부족한 저를 도와주셨던 마케팅팀 관계자 여러분과 학술의약실 이지선 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더욱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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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2 16:45
    얼른 돌아오세요ㅠ 정말 유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