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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Identity 프로젝트] 직장은 자기표현의 무대가 되어야 합니다

작성자
admin
2022-04-27
조회
997

동아쏘시오홀딩스 TI(Team Identity) 프로젝트를 왜 시작하게 된거죠?            


글 | 동아쏘시오홀딩스 HR혁신실 기업문화혁신팀 강윤희 선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점점 더 익명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하나의 의미로 남고 싶은 애틋한 마음을 찬란하게 보여주는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이었습니다. 


깜짝 트로트 신인 ‘유산슬’로 시작된 다양한 부캐들의 등장, 2021년은 바야흐로 ‘부캐 전성시대’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는데요. 사람들은 자신의 멀티 페르소나를 숨기지 않고 뽐내며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기도 했고, 일상생활의 의미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생활은 어떨까요? 몇몇 기업에서는 '수평적인 구조'를 외치며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거나 영어 이름을 도입하고 있지만 한국의 정서상 정착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기업은 수직적인 구조와 정형화된 직책으로 임직원을 획일화시키고 있습니다. 어느덧 회사에서 각자의 이름은 사라진 채 직장인 1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반복적인 업무를 하다 보면 업무의 의미감은 사라진 지 오래,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라는 현타가 몰려오고, 어쩐지 부품이 되어버린 것 같은 자신을 보며 우울감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기업문화혁신팀에서는 어떻게 해야 직장이 자기표현의 무대가 되고, 임직원 여러분들이 업무 의미감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 동아쏘시오홀딩스 15개 팀을 대상으로 각자의 팀에 새로운 네이밍을 붙이고 이를 시각화하는 일명 TI(Team Identity) 프로젝트를 지난 1월부터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내가 속한 팀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에 대한 정의가 팀마다 확고하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각 팀마다 TI를 정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나요?


네이밍을 정할 때 특별한 기준이나 제한 없이 팀원 간 협의하여 정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속한 팀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나아가 임직원 개개인에게 업무의 의미감을 찾게 하고자 했는데요. 실제로 팀별 네이밍의 과정은 반응이 꽤나 뜨거웠는데, 10개가 넘는 아이디어를 1, 2차의 투표를 거치면서까지 치열하게 정한 팀도 있었고, 팀의 막내가 건의한 네이밍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결정한 팀도 있었습니다. 물론 팀마다 고민의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팀별 네이밍이 빠르게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기업문화혁신팀은 팀마다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자 하였고, 팀 네이밍을 정해야 하는 이유와 그 취지에 대해서도 메일이나 구두로 여러 차례 설명드렸습니다.


그 덕분에 1월 말까지 모든 팀에서 팀 고유의 정체성과 위트를 담은 개성 넘치는 네이밍을 정해 주셨고, 이를 토대로 2월부터는 실제 배너로 시각화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배너의 소재부터 모양, 글자 배치 형태, 배경 색상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어떤 모양이 가시성이 높고 사무실에 적합할지 고민해가며 조금씩 배너의 틀을 잡게 되었고 몇 가지 후보를 정하여 샘플을 제작해 최종 배너의 모양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동아쏘시오홀딩스 TI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배너 pop


배너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상징인 콜론디 심벌이 팀의 TI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제작하였습니다. 콜론디 심벌은 ‘동아블루’ 색상으로, 배너의 배경 색상은 동아블루를 제외한 나머지 핵심가치 색상인 ‘핑크’. ‘주황’, ‘연두’색을 사용하였습니다.


15개 팀의 배너는 3월에 최종 제작 완료되었습니다. 이후 기업문화혁신팀에서는 각 팀을 방문하여 배너를 배치하기에 가장 적합한 위치를 논의하였고, 2022년 3월 30일 대표이사 주관, 배너 SET-UP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표이사님이 직접 다니시며 팀마다 배너를 부착하셨고 Team Identity에 대한 응원 문구를 담은 응원 박스를 전달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임직원분들이 참여하시지는 못했지만, 짧게나마 각 팀의 네이밍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배너에 모여 단체사진도 찍었답니다.


홀딩스 팀별 POP는 사무실을 방문하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동아쏘시오그룹 본관 5층, 6층으로 오셔서 구경하세요! 😁



◀ 동아쏘시오홀딩스 15개 팀의 TI(Team Identity) 모두 보러 가기


 


동아쏘시오홀딩스 TI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나요?                                


기업문화혁신팀에서는 ‘TI를 배너 제작에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다양한 시각적인 부분으로 연출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많이 접하고 눈에 자주 보일수록 팀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하여 곱씹게 되고 팀별 네이밍도 자연스럽게 내재화될 수 있을 것 같아서인데요. 우선 2분기에는 IT 부서와 협업하여 팀별 TI를 조직도와 이메일 서명에 반영하려고 합니다. 그룹웨어에서도 TI가 보인다면 다른 그룹사분들께서도 이를 더 자주 접하실 수 있고, 또 메일을 받아보시는 분들도 ‘아!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는 이렇게 각자의 팀에 애칭 같은 네이밍이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그룹사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고요. 또한 연내로 동아제약 디자인전략팀과 협업하여 신규 제작되는 명함에도 TI를 반영하고자 합니다. 고객 등 이해관계자분들께도 팀 Identity를 소개할 수 있고 또한 기업의 방향성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 ‘우리 팀의 TI는 뭐가 좋을까?’, 혹은 ‘우리 팀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를 한 번 같이 고민해 보시면 어떨까요? 팀 고유의 가치, 정체성, 재능을 반영한 나름의 팀 명칭은 업무를 더 몰입하게 만들고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만듭니다. 궁극적으로는 현재 우리가 각자의 사명을 다해 일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죠! 엄청난 비용을 소요하는 것이 아님에도,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업무 의미감, 나아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직원 간 상호작용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 동아쏘시오그룹 본관 6층 사무실 전경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점이 기억에 남으시나요?                               


작년 말에 입사하여 프로젝트를 A to Z로 도맡아 진행하는 경험이 처음이었는데, 선택할 수 있는 재량이 늘어나는 만큼 책임도 늘어난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해보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이 들었는데 물론 소통 과정이나 디자인을 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점차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이 구체화되고 시각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참 뿌듯하기도 했고 또 임직원분들 반응이 좋아서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다른 임직원분들의 업무 의미감을 높이고자 시작했던 일인데 저부터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업무 의미감을 많이 느꼈달까요! 그런 과정이 신기하기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또 TI 배너 설치 후 사무실의 분위기가 화사하고 밝아졌다는 의견도 받기도 했고. 다른 그룹사분들께서도 사무실에 왔을 때 ‘팀 간 식별력이 높아져서 헤매지 않고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는 의견을 주시어 참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업문화혁신팀은 앞으로도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의 행복한 회사 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동아쏘시오홀딩스 기업문화혁신팀 사진, 좌측 세 번째 강윤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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