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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약보 2020 사내 필진 인터뷰

작성자
admin
2020-12-18
조회
932

2020년 동아약보를 만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동아약보는 2020년부터 동아쏘시오그룹 직원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매월 주제에 따라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했는지, 동아약보 제작에 참여하면서 달라진 점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유롭게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아의 건강주치의


동아ST 박재기 차장



Q. 매월 주제에 맞는 인물을 떠올리기 쉽지 않았을 텐데요. 어떤 과정을 거쳐 인물을 선정하고 글을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매번 주제를 받을 때마다 특정 인물을 선정하고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다만 평소에 접하고 있는 책이나 영상 중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기억했다가 월별 주제에 따라 적합한 인물을 역으로 찾습니다. 이런 방식이 처음에는 적합한 인물을 선정하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오히려 여러 인물이 아닌 한정된 인물로 좁혀지기에 관련 정보를 찾고 글 쓰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령 4월호 ‘갈등’에 관해 썼던 에디슨과 테슬라 이야기는 당시 스페이스X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엘론 머스크에 대한 기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일전에 봤던 영화인 “The Current War (전류전쟁)”의 테슬라가 떠올랐고 마침 두 과학자의 대립이라는 구도를 차용하여 두 인물에 얽힌 내용을 자세히 조사하여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요즘은 동아약보 글을 쓰기 위해서라도 책을 더 많이 읽게 되었고, 다양한 과학 콘텐츠를 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Q. 차장님께서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저희 아버지입니다. 돌아가신 지 20년이 넘었지만 생전에 주신 교훈이나 가치관을 통해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셨습니다. 아버지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탐험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길이 아닌 곳을 선택하시고 길을 만들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가 열네 살이 되던 해, 아버지께서는 싱가포르에서 40일간 알아서 여행하라고 저를 홀로 두고 가신 것만 봐도 얼마나 대책 없는 도전을 하시는 분이었는지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얻었던 생존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그 후 혼자 일을 계획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배웠습니다. 딱히 묘사할 수 있는 특정 인물이 떠오르지는 않습니다만, 저희 아버지를 굳이 표현하자면 돈키호테의 저돌성과 인디애나 존스의 행동력을 합쳐 놓은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동아ST 정성연 변호사



Q. 올해 변호사님께서 기고한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내용이 궁금합니다.

2020년 6월호 “비행기 구름과 플뤼그스캄(Flygskam)”입니다. COVID 19사태로 당시 공장들의 가동이 멈추면서 공기가 확연히 좋아졌음을 느꼈고, 과연 이러한 느낌에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호기심을 해결하고자 원고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논문과 기사를 찾아가며, 실제 중국의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크게 감소하여 공기가 맑아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나아가 항공기 대기오염 문제도 다루었는데, 특히 플뤼그스캄(Flygskam) 운동을 통해 그동안 무심했던 ‘항공기’로 인한 대기오염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보람찬 원고였습니다.




Q. 알아 두면 좋은 상식들을 매월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전달해 주셨습니다. 주제와 관계없이 내년에 꼭 한 번 다루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바다’에 관한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습니다. 특정 소재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환경오염, 어족 자원 고갈, 영토 분쟁 등 사회적, 국가적 문제에서부터, 바닷속 각종 생명체, 특정 어촌 마을 이야기, 취미로서 낚시 등 가벼운 주제에 이르기까지 소재는 무궁무진할 것 같습니다.


 


동아ST 박선집 과장



Q. 매월 건강 질환과 관련된 정보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특히 영업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이 독자들에게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지인들에게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았던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반응은 크게 두 가지 정도였습니다. 의외성과 유익성인데요. 평소 활발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저의 외향적 모습을 기억하시는 많은 분들이 제가 글을 쓴다고 하니 적지 않게 놀라시더라고요. 반전 매력이라면서…. 그래도 동아약보를 지속적으로 챙겨 보시면서 다양한 피드백을 주시는 고객분들도 계셨고, 지인들이 격려를 해 주면서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어 고맙다는 의견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 건전지 칼럼을 통해 저는 잃어버린 자아를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Q. 내년에는 <MR. Park의 건전지>가 아닌 다른 칼럼으로 독자들과 소통할 계획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간략하게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금 구상 중에 있어서 극비인데요. 저를 좋아해 주시는 독자분들을 위해서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수필 형식의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바쁘게 살면서 잊고 지나간 이야기를 제 개인적인 경험을 곁들여서 글을 작성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여러분이 많이 알고 계신 이야기를 활용해서 그 안에서 메시지를 끌어내 볼까 합니다. 건전지와 다른 느낌의 편안함과 교훈을 살려서 생각할 화두를 던져볼 예정이며,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방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문화


동아ST 권기현 과장



Q. 코로나19로 여행하기 어려웠던 한 해라 과장님의 사진으로 위로 받았다는 독자들이 많았습니다. 올해 동아약보에 실렸던 사진 속 국내 명소 중 또다시 찾고 싶은 지역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7월호 표지로 나왔던 제주도입니다. 이제껏 제주도 여행을 스무 번 이상 가본 것 같은데, 갈 때마다 늘 새로워요. 같은 곳을 가더라도 날씨, 시간대, 계절에 따라 느낌이 너무 달라지거든요. 저는 여행을 갈 때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가는 편은 아닙니다. 웹 서핑이나 SNS를 하다가 좋은 곳을 발견하게 되면 구글 맵에 포인트를 찍어 둡니다. 여행지에 가게 되면 포인트를 찍어 둔 리스트에서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어디에 갈지 즉흥적으로 정하는 편이죠. 하지만 스무 번 넘게 간 제주도의 구글 맵 리스트가 점점 늘어나는 걸 보면 여전히 제주도는 저에게 국내 최고의 여행지인 것 같아요.




Q. 내년 동아약보에서 독자분들께 꼭 소개하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너무 많지만 국내, 해외 하나씩 말씀드릴게요. 우선 국내는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부석사예요. 무량수전으로 유명한 부석사는 저의 고향이기도 한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 위치하고 있어요. 지금은 경주에 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가 갠 뒤에 펼쳐지는 풍경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해외는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입니다. ‘오로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맞습니다! 오로라빌리지에서 관측하는 ‘오로라’ 때문입니다. 지구에서 오로라를 관측하기 최고의 장소입니다. 올 연말에 오로라 촬영을 가려고 발권을 다 해 놓은 상태였는데 코로나로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가겠다는 마음만큼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8월 초에서 10월 초의 여름 오로라 시즌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특히 9월에는 단풍과 함께 관측하는 오로라가 일품이라고 합니다.


 


동아ST 서혜원 변호사



Q. 독자들이 보낸 사연 중에서 새롭게 알게 된 정보 또는 최근 들어 문제로 떠오른 사안으로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독자분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이나 사연을 정리하다 보면, 저 또한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더욱 관심 있게 살피게 되고,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법령들을 다시 한 번 찾아보면서 개정된 것은 없는지, 신설되는 법령은 없는지 되새기곤 합니다. 최근 독자 질문 중 많이들 궁금해할 만한 반려동물에 관한 법령, 가로수 열매나 갯벌 조개 채취에 대해 안내해 드릴 수 있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Q. 요즘은 법률 상식을 관심 있게 찾아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법률 상식을 좀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이나 영화가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독자분들께서도 ‘국민참여재판’이라는 것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2008년에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제도는 일반 국민이 배심원으로서 형사재판에 참여하여 피고인의 유무죄에 관하여 평결을 내리고 유죄 평결이 내려진 피고인에게 선고할 적정한 형벌을 토의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배심원으로 선정된 국민은 재판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최근 국민참여재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이를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드릴 영화는 시드니 루멧 감독의 ‘12명의 성난 사람들’이라는 미국 영화이고, 원제는 <12 Angry Men>으로 1957년 개봉한 영화이자 고전 명작으로 꼽힙니다. 이 영화와 더불어 최근 국내에서 2019년에 상영한 홍승완 감독의 ‘배심원들’이라는 영화까지 보시면 국민참여재판제도를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법정물을 좋아하신다면 한국 영화 ‘증인’과 ‘재심’, 미국 드라마 ‘베터 콜 사울’도 추천해 드립니다.




한 해 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해 준 사내 필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동아약보는 건강에 유익하고 알아 두면 좋은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동아약보 2020년 12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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