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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포터] 참메드 영업관리팀 문병종 수석

작성자
admin
2022-01-26
조회
505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전파하고 

고객과 함께 건강하게 호흡하는 나의 일 


참메드 영업관리팀 문병종 수석


이비인후과 장비 회사로 국내외를 아우르며 나날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사람들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선물하는 참메드. 참메드의 사명(社名)은 사실이나 이치에 어긋남이 없다는 뜻의 ‘참’과 Medical 분야를 총칭하는 ‘메드’(MED)가 더해져 의료 기술 선진화에 앞장서겠다 의지를 가리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연구 개발에 힘쓰며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 참메드는 오는 2월 2일 창립기념일을 맞이합니다. 의미 있는 날을 다 함께 기념해 보며 참메드 문병종 수석님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Q. 참메드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주세요.


참메드는 2005년에 설립한, 이비인후과를 기반한 의료기기 전문 회사예요. R&D 생산과 더불어 앞선 기술과 서비스를 국내외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비인후과는 귀, 코, 목을 가리키는 의학 분야이며, 진료 장치(석션(suction), 네블라이저(nebulizer), 의료용 카메라 등), 진료 의자가 가장 기본적인 의료 장비라고 볼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복합 기술이 적용된 분야입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외산 제품 위주로 판매와 사용이 이루어졌어요. 왜냐하면 외산 제품이 질적으로 좋을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 진입을 많이 했기 때문이죠.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참메드는 제품의 국산화에 힘을 쏟아부었고 그 결과, 이비인후과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시장 점유율은 50~60% 정도 기록하고 있어요. 지금도 향후 시장을 염두에 두면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장비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참메드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클라비온(Clavion)에 관해 서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클라비온은 클리어(Clear), 비전(Vision), 온(On)의 합성어로 좀 더 선명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고객에게 고유명사로 다가가는 참메드의 영상 장비 브랜드예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는 아무리 품질이 좋은 제품이라도 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 회사는 기술 개발을 하면서 새로운 카메라 영상 장치를 만들고 임상도 하면서 레퍼런스를 쌓아가는 노력을 하다 보니 제품이 우수하다는 걸 인정받게 된 거죠. 실제로 대학병원에 납품하기도 했고요. 물론 다른 과에 진출했을 때는 저희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모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롭게 접근해야 하는 영업 환경이었어요. 그간 참메드 하면 이비인후과 장비를 만드는 회사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다른 분과로의 진출이 쉽지 않았죠. 다른 분과에도 클라비온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우수한 기술을 담은 새로운 의료용 카메라를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올해는 클라비온을 부각시켜서 외과나 척추신경외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Q. 코로나19 이전에는 해외 전시회를 많이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 해외 영업 환경은 어떤가요?


해외 수출은 2007년부터 시작했어요. 국내 전시보다 더 많이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해외 바이어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어요. 해외영업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보통 3년 정도 꾸준히 고객들을 만나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제품을 시연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연속적으로 사업을 하는지, 연구 파이프라인에 따라 생산된 제품이 있는지 등 바이어들이 여러 가지 요소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편이죠. 저희는 비록 한국에 있는 작은 회사지만 100만 불, 300만 불, 5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면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요. 허가와 관련 없는 사항이나 고객 요구 사항을 해외영업팀에서 잘 대응하고 있는 데다, 해외 고객들로부터 참메드 제품은 우수하고 다른 나라보다 가격 대비 성능도 좋다는 말을 듣고 있어서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Q. 국내 영업 중 최근 이슈라면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장비를 협찬한 일이 아닐까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 세트장에 직접 가서 장비를 설치하고 왔어요. 제작 현장을 가보니 실제 병원인 줄 알았죠. 규모가 상당했고, 최신식 시설이었어요. 세트장에 의료용 카메라 장비 4K 데모를 했고 직접 설치했기 때문에 어디에 장비가 있는지 알고 있어서 드라마를 보다가 극중 인물 간 대화보다 장비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드라마에 우리 회사 장비가 나왔다는 걸 저를 포함하여 직원들만 알아볼 수 있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이 생기더라고요.



Q. 그러고 보면 지금 하시는 일에 보람을 느낄 때가 많을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이비인후과 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전반적으로 많이 어려웠어요. 다행히 저희 회사는 어려움을 잘 이겨 내고 있어요. 가끔 다른 회사 영업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저희 회사의 업무 분위기나 직원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더라고요. 동종업계를 비롯하여 외부에서 저희 회사가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아 책임감을 가지게 돼요. 저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참메드에서 일하고 있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고요. 그리고 참메드 하면 디자인이 참 좋다는 칭찬을 듣고 있어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굿디자인에 4K Endoscopic system(4K 내시경 시스템) 제품이 조달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전시회에 나갔을 때 여러 의사 선생님들께서 저희 쇼룸에 오셔서 칭찬을 해 주시고 장비도 구매해 주셨죠.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클라비온을 선보이면서 작년 한 해 직원들이 판매하기 전에 데모(demo)를 하던 때였어요. 국산 제품에 대한 편견이 있었기 때문에 데모를 하기도 전에 부정적인 반응을 접하면서 무시를 당하곤 했죠. 그러다 어떤 교수님께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보시고 리뷰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드리게 됐어요. 그 교수님께서 제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내시경을 해 보겠다고 하셨죠. 실제로 피가 났는데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는 걸 경험하시더니 저에게 이 장비를 정말 참메드가 만든 거냐고 이야기하셨어요. 몇 케이스를 더 해보자고 하시면서 좋은 피드백을 주셨죠. 그때부터 고객분들께서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걸 실감했어요. 저희 회사 장비가 인정을 받는 순간이었죠. 그동안 새벽 첫차를 타고 대구, 부산 등 전국에 있는 병원을 다니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좋은 피드백을 받으니 전혀 힘들지 않았고, 열심히 뛰다 보면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참메드가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Q. 수석님께서는 영업맨으로서 이비인후과 병원을 방문하고 계실 텐데요.


이비인후과 환자로 병 원에 가신 적이 있나요? 약 26년 전, 아데노이드(adenoid, 인두의 보호기관인 인두편도가 여러 가지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수술을 했어요. 아데노이드로 고생하고 있어 중학교 때 어머니를 따라서 병원에 갔더니 성인이 되면서 좋아질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아데노이드 증상이 심한 케이스라 성인이 되어도 나아진 게 없었어요. 아데노이드 때문에 항상 두통과 코 막힘이 있었고 호흡을 입으로 하게 되면서 입안이 항상 건조하고 저만 느끼게 되는 구취가 있어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코를 풀어도 코 안에 뭔가 꽉 차 있는 느낌이었죠. 집중력도 떨어지고 냄새도 못 맡았어요. 지금도 생각해 보면 아데노이드 때문에 힘든 유년기, 청소년기를 보냈던 거 같아요. 그러다 성인이 된 후 지금으로부터 약 26년 전 9월에 아데노이드 수술을 하게 됐고 완치하는 데 두 달 정도 걸렸어요. 완치 후 그해 어느 겨울날,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웠는데 공기 냄새가 상쾌하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아침 새벽녘, 아주 차갑고 맑은 공기 냄새를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새해 첫날 한라산 정상에 올라갔는데 힘들게 등산하면서 맑고 시원한 공기 냄새와 함께 상쾌한 느낌이 다시 떠올랐어요. 이따금 아침 일찍 출근하면서 집 앞의 숲길을 지날 때 차갑고 맑은 냄새를 맡으면 아데노이드 수술을 했던 그해 겨울의 기억이 떠올라요. 냄새를 모르고 살다가 냄새를 맡게 된 그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어요. 어쩌면 아데노이드 수술을 하고 나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된 것 같아요.



Q. 수석님께 각별한 냄새는 무엇인가요?


프루스트 효과(특정한 향기에 자극을 받아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라고 하죠. 저는 어릴 적에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아직도 시골 냄새가 좋아요. 나뭇가지를 태워서 피어난 향을 도시에서는 맡을 수 없죠. 몇 년 전 시골에서 나무 잔가지를 태우는데 예전 시골 냄새가 떠오르는 거예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했던 기억, 친구들과 뛰어 놀았던 기억 등 유년 시절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더라고요. 고즈넉한 시골에서 나뭇가지를 태우며 불멍(불을 보며 멍 때리다)을 하다 보면 시골 냄새가 나면서 바쁜 일상 속에 살았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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