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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기업탐방] 동아ST R&D전략실 편

작성자
admin
2023-02-27
조회
789


[동아기업탐방] 동아ST R&D전략실 편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ETC) 제조, 판매 기업인 동아ST가 연구개발(R&D)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지난해 2월 R&D부문을 총괄하는 박재홍 사장을 영입하고, R&D 부문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박재홍 사장은 올해 1월 실시한 동아ST Kick off 미팅에서 '2023년 중점 추진 분야는 R&D'라고 선언하며 신규 조직인 R&D전략실을 필두로 전략적인 성장을 당부하기도 했다. 동아기업탐방에서는 적극적인 R&D전략을 펼치며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동아ST R&D분야의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동아ST R&D전략실 역할은 파이프라인의 통합적인 관리를 통한 빠른 의사결정

-전통적인 저분자화합물 연구에서 바이오의약품, 나아가 유전자/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추진 

-외부의 연구기관이나 바이오제약사들과 적극적인 협력, 라이센싱과 공동 개발의 기회 확대






 




인터뷰이: 동아ST R&D전략실장 유준수 전무


Q. 동아ST R&D와 조직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동아ST는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새롭게 탄생한 전문의약품(ETC) 기업입니다. ‘우리 회사의 사회공헌은 신약개발’이라는 강신호 명예회장의 선언으로 신약 개발에 몰두해왔으며,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해온 결과 스티렌, 자이데나, 모티리톤, 시벡스트로, 슈가논/슈가메트 등 다수의 자체 개발 신약을 제조 및 판매 중입니다.


현재 동아ST R&D센터에는 약 230명의 연구원(박사급 55명)을 포함해 총 320명의 연구 개발 인력이 혁신적 신약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강점을 보여왔던 내분비/당뇨 영역을 비롯하여 소화기, 근골격계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종양 및 면역계 질환의 신약 개발을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Q. 지난해부터 올해 초에 걸쳐 R&D전략실, 글로벌경영전략단, 개방혁신실 등 동아ST R&D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존에는 연구 및 개발 과제를 기획하는 부서와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가 모두 다른 부서에 속해 있었습니다. 연구와 개발은 연속선 상에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업무 진행과 의사결정으로는 파이프라인 전체 그림을 파악하고 최대한 많은 정보에 근거한 최적의 의사결정이 어렵습니다. 또한 외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R(Research)과 D(Development)를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의사결정을 돕고 또 실행하는 R&D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러한 맥락에서 만들어진 조직이 R&D전략실입니다.


 R&D전략실은 파이프라인의 통합적인 관리를 통해 좀더 빠른 R&D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지속적인 대내외 R&D 환경 분석을 통해 R&D 전략 수립 및 다양한 기획 업무를 함으로써 회사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글로벌경영전략단과 개방혁신실은 글로벌 R&D 역량 강화를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동아ST가 미국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뉴로보와의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돕고, 뉴로보를 비롯해 수많은 제약 바이오 기업이 위치한 보스턴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라이센스인-아웃을 적극적으로 발굴, 확대할 계획입니다. 


 


Q. 향후 동아ST의 성장을 이끌어갈 R&D, 글로벌 전략을 소개해주세요.


동아ST R&D 전략은 단기적, 장기적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ETC사업의 성장을 통해 빠르게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내분비/당뇨, 소화기, 근골격계를 중심 질환으로 한 ETC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필요 시 외부 제품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아ST가 자체 개발한 슈가논을 바탕으로 내분비/당뇨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슐린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ETC 사업의 매출을 현재 약 3,600억 원(2021년 기준)에서 향후 6,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뉴로보에 라이선스 아웃한 DA-1241(당뇨 치료제)과 DA-1726(비만 치료제)는 거대 마켓을 형성하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DA-1241은 올해 중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예정이며, DA-1726은 임상시험계획(IND,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을 신청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항암(종양) 및 면역계 질환 분야의 신약 개발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아ST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신약개발에 중심을 둔 회사였지만 중기적으로는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장기적으로는 유전자치료제나 세포치료제 중심으로 R&D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R&D 전략의 일환으로 동아ST 연구본부에서는 종양 및 면역계 질환을 타겟으로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연구기관이나 제약사들과 라이선스-인 또는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주목할 파이프라인으로는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성공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쳤으며, 올해 초 동등성 입증이라는 긍정적 결과도 얻었습니다. 올해 5월 유럽 EMA, 6월 미국 FDA에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내년 봄 허가, 하반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Q. R&D의 성장으로 동아ST가 동아쏘시오그룹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동아쏘시오그룹은 창립 100주년인 2032년까지 글로벌 매출 1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대형 신약 품목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지만 동아ST R&D의 내부 역량 강화와 더불어 적극적인 M&A,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R&D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글로벌 신약 개발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저희 동아ST는 해당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중추 기지로서 그룹사 내 제약/바이오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도모하여, 동아쏘시오그룹이 글로벌 회사로 진일보하는 데에 기여를 하고자 합니다.


 


 



동아ST의 새로운 동력을 만드는데 힘쓸 것

동아ST 박재홍 R&D총괄사장 



안녕하십니까? 동아ST 그리고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여러분. 동아ST에 입사한 지 1년이 되어서야 이렇게 여러분들을 지면으로 뵙게 되었습니다. 항상 동아ST에 끝없는 사랑과 애정 어린 관심을 보내주시는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동아ST의 비전은 신약개발을 통해 우리 모두의 건강에 이바지하고, 한국을 대표하여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바이오제약회사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 시간과 자본이 필요하겠지만, 저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핵심적인 내부사항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려 합니다.


첫째, 유연성입니다. 유연성은 한국 조직문화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유연성은 직속 상관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그 상황에 합당한 결정을 스스로 제때 내리는 것입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필요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시간 지체를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지만, 실제 사내에서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바로 다음에 말하고자 하는 책임의 소재 때문이죠. 상사는 부하직원을 하나 하나 컨트롤하기보다는 일정 부분 자율권을 주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둘째, 책임감입니다. 어느 누구도 필요 이상의 책임을 지려 하지는 않습니다. 인지상정이죠. 하지만 유연성을 가지고 자신의 권한 내에서 결정을 내렸다면 그에 따르는 책임은 항상 같이 가야합니다. 상황에 따라 잘된 결정도 있고, 잘못된 결정도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잘못된 결정을 내려서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 때문에 유연성있는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투명성입니다.


셋째, 투명성입니다. 조직에서 어떠한 계획을 짜고 결정을 내릴 때, 그 과정이 투명해야만 직원들의 호응도 받고, 일하면서 의미를 느끼고, 성공하게 되고, 이후에는 성과에 따라 인정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투명하지 못해 불공평하다고 생각될 때, 앞서 말씀드린 유연성 그리고 책임감이 모두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는 그러한 의사결정과 거버넌스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넷째, 소통과 협력입니다. 위에서 나열된 문제들을 방지하고 투명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조직과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1년간 동아ST의 의사결정 과정과 조직을 간략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목적은 빠른 의사결정과 조직간의 소통과 협력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해당 부서 또는 본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서 및 본부간의 소통과 협력으로 효과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섯째, 인재 양성 및 확보입니다. 동아ST는 앞으로 바이오 신약을 중심으로 성장하려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반 기술이나 그에 맞는 역량을 배우고 내재화하며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여 글로벌 수준의 연구와 개발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슈들을 정리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하는 앞으로의 동아ST R&D의 비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통적인 합성신약을 바탕으로 하는 신약개발에서 고부가가치의 바이오신약으로 그 패러다임을 옮깁니다. 그에 맞추어 다중항체, ADC(antibody-drug conjugate) 등 항체 기술과, RNA 또는 유전자치료제에 관련된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향후 에스티팜과 에스티젠바이오와 같이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합성신약에서는, PROTAC과 이와 관련된 기술들을 조속히 내재화하여 플랫폼을 기반으로하는 신약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바이오영역에서는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DMB-3115 이후의 먹거리를 창출해야합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modality를 전임상에서 임상으로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생명과학자, 중개연구자, 임상개발자를 중심으로하는 중개연구조직을 육성하여 개발 단계의 과제들을 전략적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종양이나 면역 질환 영역의 임상은, 이미 전통적인 임상계획과 시험 방법보다는, 유전체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분자진단분석기술이 포함되어서 환자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임상시험은 중개연구조직과 중개연구가 가능한 임상기관과 협업을 하면서 진행하겠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제약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D전략실과 보스톤에 위치한 개방혁신실을 활용하여 외부의 연구기관이나 바이오제약사들 간에도 상시적인 협력이나 라이센싱과 공동개발의 기회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ETC사업부과 해외사업부 역시 이러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제품개발연구실에서 역량있는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핵심 품목들은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매출을 창출하여 동아ST의 역량을 높여 국내 최고의 제약사가 되고자합니다.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 동아ST가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향후 동아쏘시오그룹에서 더 역할을 위해 저희 동아ST 임직원 모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가는 길에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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