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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40주년 행사를 가다

작성자
admin
2022-10-26
조회
228

"여성 문학 발전을 위해, 어느덧 40년"

제40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개최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이 문학의 꿈을 가진 여성들을 응원해 온 시간이 어느덧 40년이 됐다. 지난 10월 13일 수석문화재단, 동아ST, 동아제약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마흔 번째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다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실시됐던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이 오랜만의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따사로운 햇빛과 부드러운 바람이 오랜만에 거리에서 만난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3년만에 열린 오프라인 백일장 소식에 참가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백일장에 접수한 이들은 530여 명이다.



오전 9시, 접수가 시작되자 접수처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시, 산문, 아동문학, 세 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지원을 마친 이들은 원고지와 후원사에서 준비한 박카스, 포카리스웨트, 이카리아, 샌드위치 등을 양손에 가득 들고 자리를 잡았다. 


 



오전 10시에 마로니에 공원에 마련된 무대에서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서는 지난 40년간 백일장을 후원하며 여성문인 발굴에 힘써 온 수석문화재단에 감사패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감사패 전달 후에는 글제가 발표되었다. 현장에서 뽑힌 글제는 '숨바꼭질, 액자, 통조림, 의심'. 글제를 확인한 참가자들의 골똘한 표정과 함께 저마다의 작품을 머릿속에 그리며 뿔뿔히 흩어졌다. 


 





나무 그늘에서, 벤치에서, 인근 카페와 주최측이 준비한 공간에서 자신만의 문학 세계에 빠져있던 참가자들은 오후 2시가 되자 하나 둘 원고를 제출했다. 각 분야 심사위원들이 치열한 심사를 진행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다양한 문화 이벤트에 참여했다. 40주년인 만큼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전이 이날 하루동안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됐다. 또한 공공그라운드 지하 공간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시,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의 문학 강연이, 야외 무대에서는 가수 요조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오후 5시가 되자 모두가 기다린 시상식이 진행됐다. 진심을 다한 만큼 간절하게 두 손을 모은 참가자들이 시상식이 열리는 야외 무대 앞에 모였다. 특별상은 최연소 참가자인 전수빈 님, 송아인 님, 심사위원회가 선정한 이영란 님이 선정됐다. 각 부문의 입선, 장려상, 우수상이 차례로 호명된 후, 드디어 유명 문예지에 등단의 기회가 주어지는 장원의 수상만이 남았다. 늦은 시간까지 등단의 희망을 시 부문에 <숨바꼭질> 허승화 님, 산문 부문에 <통조림 시점> 조민아 님, 아동문학 부문에 <앞집 아이 사용법> 곽윤숙 님이 선정됐다. 


 



▲좌측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정재훈 부사장과 아동문학부문 장원 곽윤숙 님, 동아제약 대표 최호진 사장과 시부문 장원 허승화 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과 산문부문 장원 조민아 님


이날 시상식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부사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 분야에 끊임없는 지원과 응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은 “동아제약은 한국 문학의 저변 확대와 여성 문학인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으로 향후 50년, 100년을 맞는 백일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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