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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함께] 슬기로운 친환경 생활

작성자
admin
2021-08-25
조회
465

슬기로운 친환경 생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매일매일 사용하는 샴푸, 린스, 칫솔 등 생활용품 하나를 고르더라도 환경에 해가 되는 요인은 없는지 따져 보며 까다롭게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친환경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제는 무엇을 하든 친환경(親環境)이 아니라 필환경(必環境)이 대세다.


 


샴푸도 린스도 비누도, 제로 웨이스트!


제로 웨이스트는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 종합 폐기물 관리 위원회가 설정한 목표로 시작된 환경 운동으로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부터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일상생활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고체 형태로 된 생활용품 사용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체 샴푸를 일컫는 샴푸바는 액체 샴푸보다 2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 용기도 2병 정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약 알칼리성이라 피부에 자극이 덜하고, 액체 샴푸보다 화학 성분이 적어서 수질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더불어 샴푸바를 감싸고 있는 포장지까지 재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인증 용지를 사용하는 생활용품 브랜드가 있을 정도다. 최근 들어 샴푸바는 물론이며 린스바, 천연 비누 등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이에 따른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례로 비누 하나에 5만 원에 이르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나무 칫솔, 고체 치약, 유리병에 담긴 천연 치실 등 생활용품 전반에서 환경을 살리는 가치 소비의 바람이 불고 있다.


 


無 포장 제품, 제로 웨이스트 상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 세제, 화장품 리필 상점을 포함한 제로 웨이스트 상점은 약 40개에 달한다. 국내 최초 제로 웨이스트 상점인 ‘더피커’, 국내 최초 리필 스테이션인 ‘알맹상점’ 등 제로 웨이스트의 선발 주자는 물론이고 ‘지구샵’, ‘덕분애’, ‘지구수호대’ 등 지역 곳곳에 제로 웨이스트 상점들이 생기고 있다. 이곳에서는 나무, 철 등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든 상품 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보습제, 세제, 제습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대용량 통으로 들여 놓고 껍데기 없이 내용물만 판매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상점은 제품의 포장지 없이 내용물만 판매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커피숍, 껍데기 없이 내용물만 판매하는 리필 스테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점에서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동참하기!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020년 그린피스가 시작한 ‘용기내 챌린지’는 ‘용기(勇氣, courage)’를 내서 ‘용기(容器, container)’를 내밀자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으며, 일회용 포장 용기가 아닌 다회용기에 음식을 포장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환경부에서도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4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고고 릴레이 챌린지’는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를 거부하‘고’, 해야 할 한 가지를 실천하‘고’에서 따온 말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거부하고 실천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본인의 SNS에 올리고 다음 도전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동아제약 역시 이 캠페인에 동참하여 회사 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 사용을 늘리고 있다.


편의성만 생각하여 환경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그간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며, 앞으로는 사람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불편하지만 환경을 보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책임 있는 생산과 소비로 친환경 생활 문화를 만들어가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